11월 韓 스타트업 투자 건수 103건, 초기투자 비중 80.6%로 상승


더브이씨(The VC)가 1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5년 11월 투자 건수는 총 103건, 포스트 IPO 투자를 제외한 전체 투자 금액은 3,318억 원으로 집계됐다. 건수는 전월 대비 증가했으나 투자 금액은 대형 라운드 감소의 영향으로 다소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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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한국 스타트업 및 중소기업 투자 시장이 건수 증가·금액 감소’라는 상반된 흐름을 보였다. 최근 들어 규모가 큰 중·후기 라운드 중심으로 투자가 이뤄지며 전체 건수가 줄어드는 경향이 이어졌으며 11월에는 이례적으로 투자 건수가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월의 특징은 초기 라운드(시드~시리즈A)의 비중이 80.6%로 크게 상승했다는 점이다. 연간 누적 기준 약세였던 초기 라운드는 11월 들어 거래가 눈에 띄게 늘며 시장 회복세를 반영했다.

반면 중기 라운드(시리즈 B~C)는 건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투자 금액 비중은 절반 이상을 유지하며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다. 이는 초기 기업 다수에게 중형 규모의 후속투자가 여전히 난관임을 의미한다.

AI 분야로의 쏠림 현상이 지속돼 11월 투자 금액 상위 10개 라운드 중 5개가 AI 기업으로 집계됐다.

최근 발표된 ‘3분기 글로벌 스타트업 투자 동향’에서도 글로벌 벤처 시장의 AI 투자 집중 현상이 확인된 바 있으며, 한국 시장에서도 같은 흐름이 이어지는 양상이다.

올해 들어 국내 AI 스타트업에 투입된 누적 투자 금액은 약 1조 4,000억 원에 이른다. 실리콘밸리에서 시작된 초거대 AI 경쟁이 국내 투자 흐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11월 투자에서 또 하나의 흐름은 딥테크 분야의 투자 사례 증가다. 정부 R&D 지원금과 기술 기반 IP가 투자 유치의 기반이 되면서, AI·반도체·로봇·센서 기업들이 투자 상위권에 대거 포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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