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에이스, 스케일업 팁스 선정…ECU 기반 차량 개발·검증 플랫폼 상용화


모빌리티 솔루션 전문기업 드림에이스가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2025 스케일업 팁스‘에 선정됐다고 3일 밝혔다. 회사는 이번 지원을 계기로 가상 ECU(전자제어장치) 기반 차량 개발·검증 플랫폼 ‘DRIM-SIM’의 글로벌 상용화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drimaes1 - 와우테일

최근 자동차 업계는 소프트웨어 비중이 확대되면서 이른바 SDV(Software Defined Vehicle) 전환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자율주행·전기차·OTA 업데이트 등 소프트웨어 중심 기능이 늘어나면서 차량 한 대에 적용되는 소스코드가 수억 라인에 달하고, 이에 따라 실제 차량 ECU 및 차량만으로 테스트를 진행하기에는 시간, 비용, 안전성 측면의 제약이 커지고 있다. 이에 글로벌 완성차와 부품사는 실제 차량 ECU 및 차량 제작 이전 단계에서 대규모 시뮬레이션을 수행하는 ‘가상 개발·검증’ 체계를 빠르게 도입하는 추세다.

드림에이스가 개발 중인 DRIM-SIM 플랫폼은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는 솔루션으로, 실제 ECU 없이 컴퓨터 환경에서 차량 제어기 소프트웨어를 개발·테스트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개발자는 가상 ECU를 생성(DRIM-VirtSAR)해 소프트웨어를 실행하고, 센서, 모터, 네트워크 등 각종 차량 요소의 반응을 사전에 확인(DRIM-SimHub, DRIM-TestHub)할 수 있다. 드림에이스는 여기에 전용 시뮬레이터 장비(DRIM-Pi)와 입출력 장비(DRIM-I/O) 등 하드웨어 제품군을 더해 책상 위에서도 실제 부품을 연결한 것에 가까운 수준의 검증 환경을 구현하고 있다.

가상 ECU 및 시뮬레이션 자동화 기술은 드림에이스가 2022년부터 집중적으로 개발해 온 분야로, 현재까지 총 33건의 특허를 출원하고 10건을 등록했다. AUTOSAR 기반 가상 ECU 생성, 차량 통신 네트워크(CAN, LIN, Ethernet) 시뮬레이션, 자동 테스트 환경 등 주요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다양한 기업 및 연구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기술의 실효성을 검증해왔다. 특히 오픈 소스 기반 플랫폼을 적용하고 뛰어난 범용성을 가진 라즈베리파이 보드를 기반으로 전용 시뮬레이터 장비(DRIM-Pi)를 제공함으로써 고성능을 유지하면서도 구축 비용을 낮춰 기존 솔루션 대비 뛰어난 비용 효율성을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드림에이스 한우진 CSO(최고전략책임자)는 “차량 소프트웨어는 실제 차량을 제작한 뒤 테스트하는 방식으로는 더 이상 감당할 수 없을 만큼 복잡해졌다”며 “DRIM-SIM은 개발자들이 ‘가상 ECU’를 기반으로 빠르게 실험하고 수정할 수 있도록 해 SDV 시대에 요구되는 개발 속도와 품질을 동시에 높여주는 핵심 인프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번 스케일업 팁스 지원을 통해 플랫폼의 안정성과 확장성을 더욱 강화해 글로벌 OEM을 비롯한 다양한 고객사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수준으로 완성도를 높이겠다”고 덧붙였다.

드림에이스는 향후 복수 ECU 동시 시뮬레이션, AI 기반 테스트 자동화, Zonal Architecture 대응, 레퍼런스 제어기 패키지 개발 등 기능 고도화에 나선다. 또한 온프레미스(On-premise)와 클라우드(Cloud) 환경을 모두 지원하는 형태로 글로벌 OEM 및 Tier-1 대상 공급 확대를 추진하며 SDV 개발 인프라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경쟁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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