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Konnect’, 2025년 K-스타트업 그랜드 챌린지 1위 수상


중소벤처기업부가 11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한 ‘2025년 K-스타트업 그랜드 챌린지‘ 데모데이에서 인도 스타트업 Konnect가 최고상을 받았다.

K Startup Grand Challenge 20251 - 와우테일

2016년부터 시작된 K-스타트업 그랜드 챌린지는 해외 우수 스타트업을 발굴해 국내 정착을 지원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외국인 창업 경진대회다. 올해는 전 세계 97개국에서 총 2,626개 팀이 참가를 신청해 역대 최다 기록을 세웠다. 이는 지난해 1,705개 팀보다 54% 증가한 수치다.

4월부터 온라인 접수와 평가를 거쳐 최종 선발된 40개 팀에게는 비자 발급, 법인 설립 등 한국 시장 진출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이 제공됐다. 이날 데모데이에서는 상위 8개 팀이 무대에 올라 혁신 아이템과 사업 계획을 발표했고, 현장 평가를 통해 최종 순위가 결정됐다.

1위(상금 1억원)를 차지한 Konnect는 한국 거주 외국인들이 겪는 본인 인증과 결제 문제를 데이터 기반으로 해결하는 글로벌 인증·결제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한국에서 외국인들이 휴대폰 본인 인증이나 결제 시스템에 접근하기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핵심이다. Konnect 관계자는 “관광객과 외국인이 국경 제약 없이 이용할 수 있는 통합 생활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인증부터 결제, 정산, 편의 서비스까지 아우르는 종합 시스템을 단계적으로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2위(7천만원)는 미국의 MaimHaim이 차지했다. MaimHaim은 IMU(관성측정장치) 센서 기술과 제로 UI, 암호화 토큰을 결합해 자동 체크인·체크아웃과 비접촉 결제를 구현하는 차세대 무인 운영 솔루션을 선보이고 있다. 사용자가 별도의 버튼이나 화면 조작 없이 위치 기반으로 자동으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AI 지오펜싱 기술이 특징이다. 회사 측은 “이 기술을 다양한 산업에 적용 가능한 통합 MaaS(Management-as-a-Service) 플랫폼으로 확장해 국내 무인·자동화 서비스 표준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3위(5천만원)는 캐나다의 Pierrot Company가 수상했다. 이 스타트업은 전 세계 유휴 IT 기기를 회수해 데이터 기반으로 수요국에 재배치하는 글로벌 IT 자산 순환 플랫폼을 운영한다. IT 기기 구독 서비스와 회수 서비스를 결합한 순환 경제 모델이 핵심이다. Pierrot Company는 “중고 IT 기기 시세를 표준화하는 데이터 인덱스와 국가 간 자동 거래 인프라를 한국에서 구축하고, 한국을 글로벌 허브로 삼아 가격 지수부터 검수, 물류, 통관, 결제까지 통합하는 세계 표준 IT 트레이딩 시스템을 만들 계획”이라고 전했다.

K Startup Grand Challenge 20252 - 와우테일

중기부는 수상팀을 포함한 상위 20개 팀에 향후 3개월간 대·중견기업과의 오픈이노베이션 협업, 투자 IR, 사무 공간 제공 등 국내 정착과 성장을 위한 후속 지원을 제공한다.

노용석 제1차관은 “해외 스타트업의 국내 안착은 우리 창업 생태계에 새로운 동력과 다양성을 불어넣는 핵심 기반”이라며 “해외 창업가들이 한국에서 안정적으로 사업을 펼치고 도약할 수 있도록 정책 지원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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