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처플레이, 25년 총 43건 517억원 투자


퓨처플레이가 2025년 주요 성과를 집약한 연간 성과를 22일 발표했다. 퓨처플레이는 올해는 △총 517억 원 투자 △스케일업 단계의 실질적 성과 △팁스 중소벤처기업부 장관표창 및 ‘올해의 우수 운영사’ 선정 △글로벌 파트너십 성과 등 투자사로서 역량을 전방위로 확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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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처플레이는 올해 권오형 단독 대표 체제로 전환하고 △투자1본부 △투자2본부 △전략투자본부 △운영관리본부 △밸류업본부 △피플랩 등 전사 구조를 재편해 전주기 지원 체계를 강화했다.

또한 11월에는 PEF 라이선스를 취득해 AC–VC–PE를 모두 보유한 투자 구조로 확장했으며, 시드 단계부터 스케일업 이후까지 이어지는 성장 흐름을 하나의 체계로 연결하는 기반을 마련했다.

퓨처플레이는 올해 총 43건(신규 25건, 후속 18건)의 투자를 집행했다. 이 중 14건을 초기 단계에 배정하며 기술 기반 초기 기업 발굴 역량을 강화했다.

특히 아스테로모프에는 30억 원을 투자해 설립 이후 최대 규모의 시드 투자를 단행했다. 이외에도 나노포지에이아이, 로아이 등 AI 분야 기업을 비롯해, 서울대창업지원단과 협력 프로그램을 통해 발굴한 엑스센트리, 메타파머스 등 초기 기술기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했다. 또한 퓨리오사에이아이, 듀셀 등 Pre-A 이후 단계에서도 신규 투자를 이어가며 성장 기업군의 스케일업 기반을 넓혔다.

후속 투자에서도 성장 단계 기업 지원이 강화됐다. 특히 라이온로보틱스에는 40억 원 규모의 대규모 후속(Follow-on) 투자를 집행했다.

투자 포트폴리오는 더욱 다각화됐다. 바이오 헬스케어 분야에서는 사나힐(미국), 오미오스바이올로직스(미국), 온코랩, 올쏘케어, 이터녹스 등 국내외 10개 이상의 기업에 투자하며 미래 의료 혁신 가능성을 확인했다. 또한 무궁지, 파지티브호텔, 버핏서울, 뉴오프, 디마프 등 뷰티·라이프스타일·커머스 분야 투자도 강화하며, 딥테크에 국한되지 않은 폭넓은 투자 저변을 확보했다.

이 같은 투자 확장에 힘입어 연간 총 투자액은 전년(272억 원) 대비 약 90% 증가한 517억 원을 기록했으며, 누적 투자 기업은 283개로 확대됐다. 회수(Exit) 부문에서는 뉴로핏의 코스닥 상장과 로컬스티치의 DDPS(SK D&D 자회사) 인수 사례가 이어졌다.

2025년 신설된 성장금융팀은 스케일업 단계 기업의 자금조달 전략을 체계적으로 지원했다. 정부지원 자금·벤처대출·금융상품을 연계해 성장 단계별 자금조달 로드맵을 제공하며 실질적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

퓨처플레이는 팁스(TIPS), 스케일업팁스, KITIA 등 다양한 운영사 지위를 기반으로 연구개발–상용화–확장으로 이어지는 단계별 자금조달 체계를 구축했다. 성장금융 역량을 공식적으로 인정받는 성과도 있었다. ‘스케일업 팁스 2기 운영사 컨소시엄 포상’에서 캡스톤파트너스 컨소시엄의 일원으로 단체 수상했다. 팁스 또한 중소벤처기업부 ‘장관표창’을 수상하며 올해의 우수 운영사로 선정되었다. 이로써 11년 연속 팁스 ‘우수’ 운영사 타이틀을 이어가게 됐다. 글로벌 특화형 운영사에도 새롭게 지정되었다.

아울러 메디인테크(50억), 디노티시아(25억)의 소재부품기술개발사업(KITIA) 선정 등 성장금융 지원이 실제 자금 확보로 이어지는 구체적 성과도 나왔다.

글로벌 분야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 투자부(MISA)와 MOU를 체결하며 중동 진출 기반을 마련했다. 한국 벤처캐피털(VC) 가운데 최초로 MISA와 협약을 체결한 사례로, 양국 스타트업·VC 생태계 협력을 본격화하는 상징적 의미가 크다.

포트폴리오 기업의 글로벌 진출도 본격 지원했다. 클레로보틱스(CLE Robotics, 구 클레)는 일본에서 PoC 계약을 체결하며 현지 사업 검증에 착수했으며, 퓨처플레이는 초기 기술 검증부터 현지 파트너십 연결까지 전 과정을 밀착 지원했다. 특히 클레로보틱스는 일본 도쿄보에키그룹 CVC인 TBI로부터 전략적 투자를 유치하고, 계열사 TTS와 총판 계약을 체결하며 일본 내 사업화 기반을 구축했다. 현재 토요타·혼다·미쓰비시 등 주요 완성차 OEM과 PoC를 진행 중으로, 퓨처플레이는 일본 VC 네트워크 연계와 Honda Xcelerator Ventures 협력까지 전방위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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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한 대표는 “일본은 신생 스타트업에게는 진입 장벽이 높은 시장인데, 퓨처플레이의 현지 네트워크와 조언이 진입 속도를 크게 높였다”고 말했다.

채용 지원 측면에서는 총 13명의 핵심 인재를 포트폴리오 기업에 채용 연계하며, 초기 기업의 가장 큰 과제인 인재 확보 문제 해결에도 실질적인 성과를 냈다.

PO 포지션 채용을 진행한 디자인앤프랙티스 정상연 대표는 “성장 단계에서 꼭 필요한 인재를 투자사가 직접 도와 채용할 수 있었다는 점이 큰 힘이 됐다”며 “회사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투자사가 추천한 인재였기에 더욱 신뢰가 갔고, 자금이 가장 소중한 시기에 채용 비용까지 절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지식재산(IP) 전략 분야에서는 2년 연속 특허청 CIPO 프로그램 우수 운영사로 선정되며 기술 기반 기업의 IP 경쟁력을 강화했다. 기업 단계별 맞춤형 IP 전략 수립과 사업·투자 유도형 IP 지원을 수행했으며, 한국발명진흥회의 민간협력 IP 전략지원 우수 운영사상을 수상했다.

CIPO 프로그램에 참여한 로아이(ROAI) 홍석의 대표는 “IP 전략과 실무에 대해 많은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었고, 앞으로 로아이의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자산화하는 데 큰 기반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권오형 퓨처플레이 대표는 “2025년은 퓨처플레이가 변함없이 창업가의 곁에서 지속적인 성장과 실행을 함께하는 파트너라는 본질에 집중한 해였다”며 “창업가가 흔들리는 순간에도 현실적인 해법을 제시하고, 여정이 멈추지 않도록 실질적인 지원을 이어가는 파트너가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투자부터 성장·확장까지 하나의 체계로 연결된 지원을 통해 창업가의 시작과 성장, 그리고 그 이후까지 함께하는 지속 가능한 동반자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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