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로컬 디저트 브랜드 ‘홍시궁’, MYSC로부터 투자 유치


전주를 대표하는 홍시 디저트 브랜드 홍시궁이 임팩트 투자사 엠와이소셜컴퍼니(MYSC)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고 23일 밝혔다. 투자 금액은 비공개다.

홍시궁 - 와우테일

홍시궁은 이번 투자를 통해 홍시찹쌀떡을 중심으로 한 핵심 제품군의 제조 인프라 고도화와 양산 체계 강화에 나서는 한편, 온·오프라인 유통 채널 확대와 공공·민간 판로 연계를 통해 성장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홍시궁은 전주 남부시장 야시장에서 시작해 지역 원도심에 뿌리를 내리고 성장해 온 로컬 디저트 브랜드로, 잊혀진 전주 10미(味) 중 하나인 ‘홍시’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디저트 제품을 개발·제조하고 있다. 홍시찹쌀떡, 홍시식혜 등 대표 제품을 자체 개발·생산하며, 지역의 역사와 식문화를 브랜드 자산으로 축적해 왔다.

기존 수작업 중심의 과일 찹쌀떡 시장과 달리, 홍시궁은 공정 자동화와 제조 기술 내재화를 통해 품질의 일관성과 확장성을 동시에 확보한 점이 강점이다. 현재 일부 공정의 기계화를 완료했으며, 향후 생산 효율과 위생·품질 관리 수준을 한층 끌어올려 전국 단위 유통 및 해외 시장 진출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홍시궁의 또 다른 경쟁력은 지역 기반 브랜드 스토리와 지속적인 고객 신뢰다. 전주 원도심에 위치한 본점을 중심으로 관광·로컬 소비와 연결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해 왔으며, 온라인 채널에서도 높은 재구매율과 고객 평가를 통해 제품력을 검증받고 있다. 단순 디저트 판매를 넘어, 로컬 자원을 활용한 지속 가능한 브랜드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는 평가다.

투자를 집행한 MYSC 관계자는 “홍시궁은 지역의 역사와 자원을 단순 소비가 아닌 ‘제조 기반 브랜드 자산’으로 전환한 사례”라며 “로컬에서 출발해 전국 및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 가능한 구조를 갖춘 기업으로, 전주 및 청도 등 지역 경제 활성화와 지속 가능한 식품 산업 측면에서 의미 있는 임팩트를 만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유진솔 홍시궁 대표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제조 역량과 품질 시스템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리고, 홍시궁만의 디저트를 더 많은 고객에게 안정적으로 선보이고자 한다”며 “지역에서 시작한 브랜드가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성장하며, 전주를 대표하는 로컬 브랜드이자 K-디저트 브랜드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한편, 홍시궁은 기존 홍시찹쌀떡을 중심으로 가정용·선물용 제품군을 확장하고, 온라인 유통과 B2B 납품, 해외 수출, 오프라인 앵커 스토어 확장 등 다양한 판로를 통해 사업 영역을 넓혀갈 예정이다.

기사 공유하기

답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