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돌아보기] 2025년 최대 투자 라운드 상위 15개 기업, AI가 1000억 달러 이상 독식


2025년은 AI 스타트업의 해로 기록될 전망이다. 20억 달러 이상의 초대형 투자를 받은 기업 15곳이 총 1000억 달러 이상을 유치했으며, 이 중 대다수가 생성형 AI 기업으로 집계됐다.

2025 Top 15 mega deal - 와우테일

크런치베이스(Crunchbase) 데이터에 따르면, 오픈AI(OpenAI)의 역대 최대 투자 기록인 400억 달러가 가장 두드러진다. 이 기록을 필두로 대규모 투자가 줄을 이었는데, 단일 라운드에서 50억 달러 이상을 받은 기업만 5곳이 넘는다. 와우테일을 통해서도 대부분의 소식을 전한 바 있는데 확인해 보자.

1위: 오픈AI, 400억 달러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오픈AI는 3월 31일 소프트뱅크(SoftBank)가 주도하는 400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벤처 투자 역사상 최대 규모다. 소프트뱅크는 총 300억 달러를 직접 투자하고, 나머지 100억 달러는 공동 투자자 신디케이트를 구성해 조달한다. 이 중 100억 달러는 부채로 조달할 예정이다. 오픈AI는 이번 투자로 기업가치 3000억 달러를 인정받았다. 지난해 10월 1570억 달러로 평가받은 지 5개월 만에 기업가치가 두 배로 뛰었다. 최근에는 구주 거래를 통해 회사 가치가 5,000억 달러에 달하며 세계에서 가장 비싼 비상장사에 오르기도 했다.

2위: 스케일AI, 143억 달러

샌프란시스코 기반 스케일AI(Scale AI)는 6월 메타(Meta)로부터 143억 달러를 투자받았다. 290억 달러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은 이번 거래에는 창업자 알렉산드르 왕(Alexandr Wang)과 일부 직원이 메타로 이직해 AI 개발에 참여하는 조건이 포함됐다. AI 애플리케이션용 학습 데이터 제공과 모델 평가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케일AI는 2025년 상반기 AI 투자의 대표 사례로 꼽힌다.

3위: 앤쓰로픽, 130억 달러

샌프란시스코 생성형 AI 유니콘 앤쓰로픽(Anthropic)은 9월 아이코닉 캐피털(ICONIQ Capital)이 주도하는 시리즈F에서 130억 달러를 조달했다. 피델리티(Fidelity)와 라이트스피드 벤처 파트너스(Lightspeed Venture Partners)가 공동 주관했다. 기업가치는 1830억 달러로 평가받았다. 3월 615억 달러로 35억 달러를 투자받은 지 6개월 만에 기업가치가 3배 증가했다. 블랙록(BlackRock), 블랙스톤(Blackstone), 골드만삭스 등 글로벌 기관투자자가 대거 참여했다.

4위: 프로젝트 프로메테우스, 62억 달러

물리적 작업에 AI 기술을 적용하는 스타트업 프로젝트 프로메테우스(Project Prometheus)는 11월 62억 달러의 초기 투자로 출범했다. 제프 베조스(Jeff Bezos)가 공동 CEO를 맡으며, 바이오테크 스타트업 포사이트 랩스(Foresite Labs) CEO 출신 빅 바자이(Vik Bajaj)와 함께 회사를 이끈다. 바자이는 구글 X에서도 근무한 물리학자 겸 화학자다.

5위: xAI, 53억 달러

일론 머스크(Elon Musk)의 생성형 AI 스타트업 xAI는 여름 53억 달러의 신규 지분 투자를 유치했다. 팔로알토에 본사를 둔 xAI는 창립 2년 반 만에 총 220억 달러 이상의 지분 및 부채 자금을 조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6위: 데이터브릭스, 40억 달러

데이터 및 AI 플랫폼 데이터브릭스(Databricks)는 12월 인사이트 파트너스(Insight Partners), 피델리티, JP모건 자산운용(J.P. Morgan Asset Management)이 주도하는 시리즈L에서 40억 달러 이상을 조달했다고 밝혔다. 기업가치는 1340억 달러로 평가받았다.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이 회사는 3분기 매출 런레이트가 48억 달러를 돌파하며 전년 대비 55% 이상 성장했다.

7위: 앤쓰로픽, 35억 달러

앤쓰로픽은 3월에도 라이트스피드 벤처 파트너스가 주도하는 35억 달러 투자를 받았다. 이 라운드에서는 615억 달러로 평가받았다. 이후 9월까지 기업가치가 1830억 달러로 급상승하며 앤쓰로픽은 2025년 가장 주목받은 AI 기업 중 하나가 됐다.

8위: 안두릴 인더스트리, 25억 달러

코스타메사에 본사를 둔 방산 테크 스타트업 안두릴 인더스트리(Anduril Industries)는 6월 파운더스 펀드(Founders Fund)가 주도하는 시리즈G에서 25억 달러를 조달했다. 투자 후 기업가치는 305억 달러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파운더스 펀드는 이번 투자에서 10억 달러를 단독으로 투자했는데, 이는 동 펀드 역사상 최대 규모다.

9위: 애니스피어(커서), 23억 달러

코딩 자동화 플랫폼 커서(Cursor)와 모회사 애니스피어(Anysphere)는 11월 시리즈D에서 23억 달러를 조달했다. 액셀(Accel), 스라이브 캐피털(Thrive Capital), 안드리센 호로위츠(Andreessen Horowitz), DST 글로벌(DST Global), 코아튜(Coatue), 엔비디아(NVIDIA), 구글이 참여했다.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이 회사의 기업가치는 293억 달러로 평가받았다. 5개월 만에 기업가치가 3배 급증했다.

10위(공동): 폴리마켓, 20억 달러

뉴욕 기반 예측 시장 플랫폼 폴리마켓(Polymarket)은 10월 인터컨티넨탈 익스체인지(Intercontinental Exchange)로부터 최대 20억 달러 투자를 받기로 합의했다. 뉴욕증권거래소(New York Stock Exchange)를 운영하는 인터컨티넨탈 익스체인지는 이번 거래로 폴리마켓의 기업가치를 80억 달러로 평가했다. 폴리마켓은 정치, 스포츠 등 다양한 영역에서 이벤트 확률에 베팅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10위(공동): 리플렉션AI, 20억 달러

오픈 표준 기반 LLM 학습 모델 개발사 리플렉션AI(Reflection AI)는 10월 엔비디아와 다수의 벤처 투자자로부터 20억 달러를 투자받았다. 뉴욕 기반 이 회사의 기업가치는 80억 달러로 평가받았다.

10위(공동): 세이프 슈퍼인텔리전스, 20억 달러

팔로알토 AI 연구소 세이프 슈퍼인텔리전스(Safe Superintelligence)는 4월 그리노크스 캐피털 파트너스(Greenoaks Capital Partners)가 주도하는 라운드에서 20억 달러를 조달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보도했다. 오픈AI 전 수석 과학자 일리야 서츠케버(Ilya Sutskever)가 공동 창업한 이 회사의 기업가치는 320억 달러로 평가받았다.

10위(공동): 싱킹 머신즈 랩, 20억 달러

샌프란시스코 AI 스타트업 싱킹 머신즈 랩(Thinking Machines Lab)은 오픈AI 전 CTO 미라 무라티(Mira Murati)가 설립하고 이끈다. 안드리센 호로위츠가 주도하는 라운드에서 20억 달러를 조달했으며, 기업가치는 100억 달러로 평가받았다. 이는 미국 역대 최대 시드 라운드로 기록됐다.

10위(공동): 바이낸스, 20억 달러

몰타 기반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Binance)는 3월 아부다비 투자회사 MGX로부터 20억 달러 투자를 받았다.

10위(공동): 미스트랄AI, 20억 달러

프랑스 프론티어 모델 기업 미스트랄AI(Mistral AI)는 9월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 제조사 ASML이 주도하는 20억 달러 투자로 132억 달러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2025년은 특히 AI 분야의 메가라운드가 집중된 해였다. 15개 기업 중 대다수가 생성형 AI 기업이며, 방산 테크, 예측 시장, 암호화폐 등 다양한 분야도 대규모 투자를 끌어들였다. 단일 라운드 20억 달러 이상 투자는 벤처 투자 시장의 양극화를 보여주는 동시에, AI가 스타트업 생태계의 중심이 됐음을 입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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