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벤처투자 13.6조원, 전년대비 14% 증가…유니콘기업 27개로 확대


중소벤처기업부는 13일 2025년 국내 벤처투자 및 펀드결성 동향과 유니콘기업 현황을 발표했다. 이번 발표는 2025년 6월 새 정부 출범 이후 첫 번째 연간 벤처투자 실적 발표다.

2025 Venture Investment Stats1 - 와우테일

2025년 신규 벤처투자 금액은 13.6조원으로 전년대비 1.7조원(14.0%) 증가했다. 이는 2021년 15.9조원 다음으로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실적이다. 투자 건수는 8,542건으로 역대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2025년 벤처투자는 상반기 5.7조원, 하반기 7.9조원이 투자됐다. 전년대비 증가분 1.7조원 중 1.4조원이 하반기에 집중됐다. 건당 투자금액은 15.9억원으로 전년대비 1.7억원(12.3%) 증가했다.

2025 Venture Investment Stats 펀드 결성 - 와우테일

2025년 신규 벤처펀드 결성금액은 14.3조원으로 전년대비 3.6조원(34.1%) 증가했다. 특히 하반기에 전년동기 대비 45% 증가한 7.9조원 규모의 벤처펀드가 결성됐다.

2025 Venture Investment Stats 출자자 - 와우테일

펀드 결성에 정책금융 2.7조원, 민간부문 11.5조원을 출자해 민간부문이 전체 결성금액의 80%를 차지했다. 민간 출자금은 전년대비 40.5% 증가했으며, 특히 연금·공제회 165.0%, 일반법인 61.5%, 금융기관 28.6% 증가하는 등 민간 출자가 펀드결성 확대를 견인했다.

2025년 하반기 벤처투자와 펀드 결성 증가는 국내외 금리인하와 더불어 새 정부의 벤처투자 활성화 기조에 대한 시장의 중장기적인 기대가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2025 Venture Investment Stats 상위업종 비중 - 와우테일

2025년 벤처투자를 가장 많이 받은 상위 3개 업종은 ICT서비스(20.8%), 바이오·의료(17.4%), 전기·기계·장비(14.6%)로 전체 투자금액의 52.8%를 차지했다. 최근 5년간 상위 3개 업종에 대한 투자 집중도는 약해지는 추세다.

2025 Venture Investment Stats 업종별 투자 - 와우테일

2024년 대비 벤처투자 금액이 가장 많이 증가한 업종은 바이오·의료(5,340억원)이고, 증가율이 가장 높은 업종은 게임(69.4%)이다. ICT서비스 업종에 대한 투자 감소는 2021년 코로나19 이후 플랫폼 등 소프트웨어, 정보서비스에 집중되었던 투자수요가 ICT제조, 전기·기계·장비 등 실물 분야로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2025 Venture Investment Stats 업력별 - 와우테일

2025년 벤처투자는 창업 7년 이내 창업기업에 45.6%, 창업 7년 초과 기업에 54.4% 이뤄졌다. 창업기업에 대한 벤처투자는 지난 2년간 5조원대에서 2025년 6.2조원으로 11.3% 증가했고, 창업 3년 이내 초기창업기업에 대한 투자도 전년대비 1.9% 증가했다. 창업 7년 초과 후기기업에 투자는 전년대비 1조원 이상 증가한 7.4조원 규모다.

후기기업에 대한 투자 비중은 높아지고 초기창업기업에 대한 투자 비중이 낮아지는 것은 검증된 성장기업에 대한 투자가 선호되는 현상으로 해석된다.

중기부는 초기창업기업에 대한 투자 활성화를 위해 모태펀드 창업초기 분야 출자를 전년 대비 2배 확대해 3,333억원 이상 전용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 중 500억원 규모는 창업 열풍 펀드로 조성해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에서 선별된 초기창업기업 등에 집중 투자한다.

일반 모태펀드 출자사업에서도 초기투자 의무 제안 펀드를 우대 선정하고 초기투자 실적을 선정평가에 반영하는 한편, 초기투자 실적에 따라 성과보수를 추가 지급하는 등 출자사업 전반을 초기투자 활성화에 맞춰 개편했다.

2025년 기준 국내 유니콘기업 수는 27개사로, 전자상거래 분야 8개사, 화장품·핀테크 분야 각 3개사, AI반도체·데이터·여행숙박·클라우드 분야 각 2개사로 확인됐다. 이들 기업이 창업 이후 유니콘기업으로 성장하기까지 평균 7년 8개월이 소요됐다.

2025년에 새롭게 확인된 유니콘기업은 리벨리온, 퓨리오사AI, 비나우, 갤럭시코퍼레이션 등 4개 기업이다. 리벨리온과 퓨리오사AI는 AI 반도체 설계, 비나우는 화장품 제조, 갤럭시코퍼레이션은 AI·엔터테크 분야에 해당한다.

B2C 부문의 플랫폼 기반 기업이 다수였던 이전과 달리, 이번에 확인된 유니콘기업은 AI 반도체, 데이터, 핀테크, 클라우드 등 다양한 분야에서 나타나고 있다는 특징이 있다.

한성숙 중기부장관은 “벤처투자와 펀드결성 규모가 모두 크게 증가했고 특히 민간 출자의 증가가 펀드 결성 확대를 이끌었다는 점이 긍정적”이라며, “벤처투자 확대에서 그치지 않고 벤처기업이 유니콘기업까지 도약하고 우리 경제에 새로운 활력과 혁신을 이끄는 주체가 되도록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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