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켐, 400억원 규모 투자 유치 “중장기 성장 박차”


첨단 정밀화학 소재 기업 아이티켐이 400억원 규모의 무기명식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CB)를 발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발행에는 아이티켐의 기존 주주이기도 한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이 앵커 투자자로 250억원을 투자하고, 가치투자 기반의 라이프자산운용이 50억원, 프랑스에 본사를 둔 세계 최대 수소 인프라 펀드 운용사 HY24가 전략적 투자자(SI)로서 100억원을 출자했다.

itchem - 와우테일

아이티켐은 확보한 400억원을 차세대 의약품 전용 공장 건설에 투입한다. 이번에 건설되는 GMP(식약처 인증) 전용동은 비만·당뇨 치료제 등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경구형 저분자 펩타이드 치료제를 비롯해 고부가가치 원료의약품(API)을 생산하기 위한 전문 생산 인프라다. 공장 완공 시 매출 성장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략적 투자자인 HY24는 프랑스 기반 세계 최대 청정 수소 펀드 운용사로, 약 3년간 아이티켐의 기술력과 사업성을 면밀히 검토한 끝에 이번 투자를 결정했으며 HY24의 국내 최초 투자 사례다. HY24 관계자는 “이번 투자는 아이티켐과의 중수 및 관련 수소 인프라 프로젝트 협력을 본격화하기 위한 전략적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CB 발행 구조는 표면이자 0%에 만기보장수익률 연 복리 1%라는 파격적 조건으로 설계됐다. 발행회사가 12개월 후부터 인수 금액의 30%를 조기 매수할 수 있는 콜옵션도 확보했다. 이는 투자자들이 단기적 이자 수익보다 아이티켐의 주가 상승에 따른 전환 차익에 더 큰 확신을 가졌음을 의미한다.

김인규 아이티켐 대표이사는 “이번 CB 발행은 단순한 자금 조달을 넘어, 향후 10년의 성장을 책임질 핵심 생산 자산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며 “글로벌 수준의 GMP 인프라와 독보적인 합성 기술력을 결합해 유기화학 소재 분야의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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