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월드, 390억 규모 시드2 투자 유치…시드 라운드서 누적 600억 확보


피지컬 AI 기업 리얼월드(RLWRLD)가 국내외 전략적 파트너들과의 협업 수요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시드2 투자를 유치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라운드는 단순한 추가 자금 조달이 아니라, 산업 현장을 보유한 전략적 투자자(SI)들과의 연합을 확장하기 위해 추진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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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2에는 글로벌 벤처캐피털 헤드라인(Headline) 아시아를 비롯해 야후 재팬과 라인의 통합법인 Z홀딩스의 CVC인 Z벤처스(ZVC) 등의 재무적 투자자와 CJ대한통운, 카카오인베스트먼트, 롯데벤처스, 한화자산운용, 미래에셋이마트 신성장투자조합1호 등의 전략적 투자자들이 참여했다.

앞서 시드1에서 약 15M 달러(한화 약 210억 원)를 유치한 데 이어, 이번 시드2에서는 약 26M 달러(한화 약 390억 원)를 추가로 확보했다. 누적 시드 투자 규모는 약 41M 달러(한화 약 600억 원)에 이른다. 리얼월드는 시드1 이후 기술 검증과 초기 실증 단계를 넘어, 실제 산업 현장에서의 공동 프로젝트와 중장기 협업 요청이 빠르게 늘어나면서 추가 투자 라운드가 필요해졌다고 설명했다.

헤드라인 아시아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북미를 포함한 글로벌 사업 확장과 산업 생태계 연결을 함께 모색할 계획이다. Z벤처스는 통신·유통·서비스 산업 전반에 걸친 사업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일본 시장에서의 실증과 상용화 논의를 가속화하는 역할을 맡는다. 현재 CJ대한통운, 롯데 등 국내 주요 기업들과 물류·유통·서비스 현장 기반 협업이 진행 중이며, 일부 프로젝트는 MOU 체결 이후 공동 실증 단계에 진입했다.

헤드라인 아시아 창립 파트너는 “로보틱스의 다음 단계는 실제 생산 현장에서 로봇이 직접 배우고 축적한 경험을 더 많은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확장 가능한 지능’으로 만드는 데서 시작된다”며 “노동력 부족이 커지는 동아시아에서 리얼월드가 주요 산업 파트너들과 긴밀히 협업하며 현장 데이터를 쌓을 수 있다는 점은 장기적으로 경쟁력을 만들 수 있는 중요한 기반”이라고 밝혔다.

CJ대한통운 경영지원실장(CFO)은 “미래 물류의 경쟁력은 단순한 설비 자동화가 아니라 현장을 이해하고 스스로 판단하는 고도화된 AI 브레인을 얼마나 빠르게 확보하느냐에 달려 있다”며 “리얼월드와의 협업과 전략적 투자를 통해 물류 현장에 바로 적용 가능한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을 공동으로 고도화하겠다”고 말했다.

류중희 리얼월드 대표는 “시드2는 단순히 자금을 더 확보하기 위한 라운드가 아니라 함께 산업 전환을 만들어갈 동맹을 넓히기 위한 선택이었다”며 “피지컬 AI는 현장에서 검증되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 올해 모델 공개를 시작으로 전략적 파트너들과 글로벌 RX를 본격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리얼월드는 2026년 상반기 중 로보틱스 파운데이션 모델을 공식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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