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카, 1,500억 원 규모 자율주행 신법인 설립…크래프톤도 투자자로 참여


쏘카가 1,500억 원 규모의 자율주행 서비스 전문 법인 설립을 추진한다. 15년간 카셰어링 사업을 통해 축적한 자율주행 데이터와 모빌리티 플랫폼 운영 역량을 토대로 자율주행 서비스 상용화에 속도를 낸다는 구상이다.

Socar Krafton Autonomous vehicle - 와우테일

신설 법인에는 크래프톤이 핵심 투자자로 참여한다. 크래프톤은 이번 파트너십의 일환으로 쏘카에 650억 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전략적 투자를 단행하는 동시에, 신설 법인에도 별도로 투자해 양쪽 모두에 주요 주주로 합류하는 구조다. 쏘카 역시 추후 이사회 결의를 거쳐 현금과 데이터 자산을 출자해 신설 법인 설립에 참여할 예정이다. 투자 규모 면에서 국내 자율주행 서비스 분야 최대 수준으로, 민간 파트너십으로서는 전례 없는 규모다.

신설 법인은 오는 5월 중 출범할 예정이며, 쏘카 박재욱 대표가 신설 법인 대표를 겸직하며 자율주행 상용화 전략을 직접 진두지휘한다. 올해 1월부터 쏘카의 자율주행 신사업을 이끌어온 박 대표는 두 법인 간 시너지를 직접 조율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쏘카는 15년간 구축한 자율주행 데이터와 플랫폼 운영 역량을 신설 법인에 집중 투입한다. 올해 초 신설된 쏘카의 미래이동TF는 2만 5천 대 카셰어링 플릿을 기반으로 하루 약 110만km의 실주행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하는 중앙집중형 데이터 파이프라인을 1분기 내 구축했다. 22만 건에 달하는 사고 데이터 등 자율주행 AI 학습에 핵심적인 엣지 케이스 데이터를 익명화·타임싱크·태그 라벨링 등의 방식으로 가공해 AI 학습에 즉시 투입할 수 있는 형태로 정제했다.

신설 법인은 자율주행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상용화해 나갈 계획이다. L2 수준의 카셰어링 서비스를 시작으로, L4 수준의 라이드헤일링 등 완전 자율주행 기반 B2C 서비스로 사업 영역을 확장한다. 기술 내재화와 실서비스 검증을 병행하면서 독자적인 기술력과 서비스 운영 역량을 갖추는 한편, 전방위적인 파트너십을 통해 국내외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미래 이동 서비스 기업으로 성장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박재욱 쏘카 대표는 “우리의 목표는 단순한 자율주행 기술의 완성을 넘어, 이를 성공적으로 상용화해 이용자들의 이동 습관과 삶의 질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는 것”이라며 “쏘카가 카셰어링으로 다져온 15년간의 데이터와 운영 노하우를 발판 삼아 미래 이동 시장의 새로운 표준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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