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 AI 저스트AI, 1,750만 달러 시리즈A 유치… ‘마케터를 빌더로’


마케팅 의사결정은 아직도 스프레드시트 위에서 내려진다. 실험 한 번 돌리려면 한세월이고, 정작 무엇이 필요한지 가장 잘 아는 마케터는 그 도구를 직접 만들 권한이 없다. 늘 개발자의 손을 빌려야 했고, 그사이 타이밍은 지나가 버리기 일쑤였다. 에이전틱 AI가 이 낡은 마케팅 스택을 뜯어고치기 시작한 지금, 그 틈을 정조준한 스타트업이 거액을 손에 쥐었다.

마케팅 AI 저스트AI, 1,750만 달러 시리즈A 유치… '마케터를 빌더로'

저스트AI(JustAI)는 2024년 샌프란시스코에서 출발한 AI 네이티브 마케팅 플랫폼이다. 시작은 단순한 질문이었다. “마케팅 의사결정을 강화학습으로 자동화하면 어떨까?” 막상 파고들자 마케팅 워크플로 곳곳에 비효율이 숨어 있었고, 저스트AI는 자연스럽게 영역을 넓혔다. 지금은 고객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대규모로 개인화하고, 빠르게 실험하고, 최적화하는 라이프사이클 마케팅 전반을 다룬다. 메시징 도구 ‘저스트 워즈(Just Words)’를 쓰는 노션(Notion)은 콘텐츠 변형을 100가지 넘게 한꺼번에 시험한다. 저스트AI가 내건 구호는 ‘마케터를 빌더(builder)로’. 개발자를 거치지 않고도 마케터가 필요한 것을 직접 만들게 하겠다는 뜻이다.

이런 발상의 중심에는 창업자 겸 CEO 네하 미탈(Neha Mittal)이 있다. 그는 핀터레스트(Pinterest)와 트위터(Twitter)에서 리텐션·그로스 제품을 이끌었고, 챈 저커버그 이니셔티브(CZI)와 골드만삭스를 거치며 제품과 엔지니어링을 두루 경험했다. 마케터가 무엇에 목말라 있는지 안에서 지켜본 인물인 셈이다.

저스트AI는 1,750만 달러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발표했다. 베이스텐(Base10)이 라운드를 이끌었고 와이콤비네이터(Y Combinator)와 피크 XV(Peak XV)가 함께했다. 면면도 화려하다. 앤트로픽(Anthropic)·차임(Chime)·노션의 임직원, 허브스팟(HubSpot)의 CTO, 에포(Eppo)와 바피(Vapi)의 창업자까지 엔젤로 합류했다. 회사는 지난해 연간 반복 매출(ARR)이 5배로 뛰었고, 자사 플랫폼이 영향을 준 고객 매출이 1억 달러를 넘는다고 밝혔다.

영업·마케팅 AI 격전지

마케터와 영업의 일을 AI에 맡기려는 스타트업은 이미 빼곡하다.

마케팅 쪽에서 가장 가까운 경쟁자는 하이터치(Hightouch)다. 고객 데이터를 활용한 마케팅 자동화로 ARR 1억 달러를 달성하며 1억5천만 달러를 유치했다. 소셜 채널의 댓글과 DM까지 받아내는 넥타 소셜(Nectar Social) 역시 3천만 달러를 유치하며 마케팅 에이전트 경쟁에 뛰어들었다.

영업 자동화 진영은 더 뜨겁다. 클레이(Clay)31억 달러 가치에 1억 달러를 유치하며 앞서가는 가운데, AI 영업 에이전트 아티산(Artisan)과 인바운드 영업 AI 원마인드(OneMind)도 각각 2,500만 달러4,000만 달러를 끌어모았다. 저스트AI는 이 격전지에서 고객 메시지 개인화와 라이프사이클 마케팅 자동화라는 한 지점을 깊게 파며 차별화를 노린다.

경쟁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여기를 참고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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