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바운드 영업 AI 에이전트’ 원마인드’, 4,000만 달러 투자 유치


6센스(6sense) 창업자이자 B2B 마케팅 분야의 선구자로 평가받는 아만다 카로우(Amanda Kahlow)가 이끄는 AI 영업 스타트업 원마인드(1mind)가 총 4,000만 달러 규모의 투자 유치를 발표했다. 

시리즈A 투자 3,000만 달러를 포함한 이번 자금 조달에는 배터리 벤처스(Battery Ventures)가 투자를 주도했으며, 프라이머리 벤처스(Primary Ventures), 윙 벤처 캐피탈(Wing Venture Capital), 하모닉(Harmonic), 오퍼레이터 콜렉티브(Operator Collective), 얼럼나이 벤처스(Alumni Ventures), 석세스VP(SuccessVP) 등이 참여했다. 먼데이닷컴(Monday.com), 줌인포(ZoomInfo), 데이터브릭스(Databricks), 박스(Box), 공(Gong), 브레이즈(Braze), 베르카다(Verkada) 등 유명 기업 임원들도 엔젤 투자자로 합류했다.

1mind superhumans - 와우테일

원마인드는 AI 기반 디지털 영업 에이전트 ‘슈퍼휴먼(Superhuman)’을 제공한다. 슈퍼휴먼은 단순한 챗봇을 넘어 얼굴과 목소리를 갖춘 AI 팀원으로, 기업의 영업 팀과 함께 24시간 고객과 소통한다. 웹사이트 방문부터 영업 미팅, 제품 데모, 계약 체결까지 구매 여정 전반을 관리하는 것이 특징이다. 화상 통화에도 실제 참가자처럼 참여해 실시간으로 고객 질문에 답하고 맞춤형 데모를 진행한다.

기존 AI 영업 에이전트들이 주로 이메일 발송이나 콜드콜 같은 아웃바운드 영업에 집중하는 것과 달리, 원마인드는 인바운드 영업 자동화에 주력한다. 특히 복잡한 B2B 영업 과정에서 영업 엔지니어(Sales Engineer)를 대체하거나, 셀프서비스 웹사이트에서 고객을 직접 응대하며 계약까지 성사시킬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실제 성과도 주목할 만하다. 허브스팟(HubSpot)은 원마인드의 AI 에이전트 ‘피오나(Fiona)’를 도입해 중소기업 고객 전환을 자동화했다. 그 결과 88%의 고객 참여율과 78%의 무료 체험 증가, 25%의 계약 전환율 상승을 달성했다. 허브스팟은 현재 피오나의 역할을 영업뿐 아니라 교육 및 고객 지원 영역으로 확대하고 있다. 다른 기업들도 기본 챗봇 대비 2~5배의 전환율 향상, 영업 주기 20일 단축, 계약 금액 2배 이상 증가 등의 효과를 보고하고 있다.

배터리 벤처스의 니라즈 아그라왈(Neeraj Agrawal) 파트너는 “2013년 6센스 설립 때부터 아만다와 함께했다”며 “이번 원마인드를 통해 그녀는 영업 효율성 문제를 해결하는 새로운 카테고리를 정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아그라왈은 실사 과정에서 카로우가 자신의 아바타 ‘아만다’를 만들어 함께 참여했고, 이를 통해 사례 연구와 데이터에 대한 질문을 처리했다고 전했다. 이 아바타는 현재 카로우의 링크드인 페이지에서 누구나 접속해 제품이나 그녀의 견해를 물어볼 수 있다.

카로우는 2013년 6센스를 창업해 계정 기반 마케팅(ABM) 분야를 개척한 인물이다. 6센스는 소셜미디어와 웹사이트 활동을 추적해 잠재 고객을 식별하는 리드 생성 도구로 시작했으며, 카로우는 2020년 CEO직에서 물러났다. 그 이전에는 빅데이터 서비스 회사 CI 인사이츠(CI Insights)를 14년간 운영하며 기업 고객들의 수억 달러 신규 사업 창출을 지원한 바 있다.

원마인드는 약 1년간 스텔스 모드로 운영되며 30개 이상의 기업 고객을 확보했다. 고객사에는 허브스팟, 링크드인, 뉴렐릭(New Relic) 등이 포함되며, 모두 실험 예산이 아닌 정식 연간 계약을 체결했다. 평균 계약 규모는 6자릿수 달러에 달한다고 원마인드는 밝혔다.

현재 AI 영업 에이전트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시장조사에 따르면 AI 세일즈 에이전트 시장은 2030년까지 연간 45.8%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11x.ai, 아티잔(Artisan), 클레이(Clay), 아웃리치(Outreach), 세일즈포스(Salesforce)의 아인슈타인 SDR 등 다양한 경쟁자들이 등장했지만, 대부분 아웃바운드 영업 자동화에 집중하고 있다. 원마인드는 인바운드 영업과 복잡한 B2B 거래 지원이라는 차별화된 영역을 공략하고 있다.

원마인드는 이번 투자금으로 기술팀을 확대하고 AI 기반 GTM(Go-to-Market) 전략을 확산시킬 계획이다. 현재 44명의 직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71개의 채용 공고를 내고 있다. 카로우는 “AI 주도 성장은 트렌드가 아니라 필수”라며 “원마인드는 AI를 적절히 활용하면서도 인간적 터치를 잃지 않는 더 효율적인 성장 방식을 입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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