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 없이 소재 만든다’…아토머, LG전자·블루포인트서 시드투자 유치


기능성 소재 스타트업 아토머LG전자와 블루포인트파트너스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고 24일 밝혔다.

'공장 없이 소재 만든다'…아토머, LG전자·블루포인트서 시드투자 유치

이번 투자는 LG전자와 블루포인트가 공동 운영하는 사내벤처 프로그램 ‘스튜디오341′(STUDIO341)을 통해 독립 법인으로 출범한 데 따른 것으로, 투자 규모와 기업가치는 비공개다.

지금까지 소재 스타트업들은 독자적인 소재 기술을 확보하고도 공장 설립과 생산 설비 구축에 들어가는 막대한 초기 비용(CAPEX)과 양산체계를 갖추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돼, 보유 기술의 사업화와 적기 시장 진입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반면 아토머는 반도체 산업의 성공 방식을 소재 분야에 이식한 ‘소재 팹리스'(Fabless) 전문 기업이다. 산업 분야의 오랜 개발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핵심 소재 설계는 자체 역량으로 수행하는 한편, 기술 검증 및 상용화는 각 단계의 전문 파트너와 협업하는 밸류체인을 완성해 초기 투자 부담을 낮추고 제품화 속도를 개선하는 ‘자산 효율화'(Asset-light) 전략을 채택했다.

아토머의 첫 결실은 배터리 화재 위험을 제어할 수 있는 초박형 열 차단 도료다. 100㎛ 이하의 얇은 두께로도 고온의 화염을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도료가 열에 노출됐을 때 부피가 크게 팽창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비팽창형 물성으로 배터리 시스템 내 공간 효율을 개선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아토머는 올해 하반기 내로 실증사업(PoC)을 빠르게 추진해 실질적인 기술 가치를 입증하고, 무전원 냉각 테이프와 같은 추가 아이템으로 고발열 이슈가 심화되고 있는 IT·전자기기 분야로 확대할 방침이다.

김병성 아토머 대표는 “기존 소재 스타트업이 겪는 가장 큰 난관은 설비 인프라 구축에 드는 막대한 비용과 양산까지 소요되는 오랜 시간”이라며 “아토머는 각 단계별 전문 파트너와의 철저한 분업 생태계를 통해 시장이 필요로 하는 다양한 기능성 소재를 보다 쉽고 빠르게 공급하는 혁신적 소재 팹리스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이인성 블루포인트 벤처스튜디오그룹장은 “아토머는 뛰어난 소재 전문성을 바탕으로 설비 투자 부담을 극복하고 시장 진입 속도를 극대화한 팹리스 모델”이라며 “소재 시장에 의미 있는 변화를 만들어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스튜디오341은 금성사 창업 정신을 계승할 사내벤처를 발굴하기 위해 2023년 시작된 프로그램이다. 블루포인트가 선발부터 육성, 스핀오프까지 전 과정을 LG전자와 함께 진행한다.

LG전자 사내벤처 출신 스타트업의 후속 투자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4월 LG전자는 AI·로봇·첨단 소재 기반 사내벤처 4팀이 스튜디오341을 통해 독립 분사했다고 밝힌 바 있으며, 지난 19일에는 하드웨어 설계 자동화 스타트업 세카가 LG전자와 블루포인트로부터 시드투자를 유치했다. 20일에는 F&B 자동화 스타트업 프리키친랩도 같은 투자사로부터 시드 투자를 확보하고 AIoT 시스템 개발에 나섰다.

이 기사는 영문기사로 발행되었습니다: Atommer Raises Seed Funding from LG Electronics and Bluepoint Partners to Scale Asset-Light Materials Platfor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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