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배달 스타트업 ‘던조(Dunzo)’, 구글 등에서 4500만달러 투자 유치.. 국내 스틱인베스트먼트도 참여


국내도 음식 뿐만 아니라 배달 시장이 점점 커지고 있는데, 인도도 예외는 아니다. 인도 뱅갈루에 기반을 둔 배달 서비스 스타트업인 던조(Dunzo)가 시리즈D 펀딩으로 구글(Google), Lightbox Ventures, 3L Capital 등에서 2억달러 가치에 4,500만달러를 투자받았다. 누적 투자받은 금액은 8,100만달러에 이른다.

20191005 dunzo - 와우테일

이번 투자에는 국내 투자사인 스틱인베스트먼트스틱벤처스도 참여해서 눈길을 끈다. 국내 VC가 동남아를 비롯한 해외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사례가 점점 늘어나고 있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던조는 현재 인도 내 7개 도시에서만 서비스를 제공 중인데 신선식품과 음식, 의약품 등 모든 것을 배달한다고 보면 된다. 예를 들어 집에 노트북 전원을 놔두고 출근했다면 던조에 연락해서 배달받을 수 있다고 한다. 배달 시간은 1시간을 초과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가격도 1달러 미만으로 아주 저렴한 편이다.

최근에는 샤오미와 제휴해서, 이용자가 온라인에서 구매한 스마트폰을 배달해 줘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한다. 아마존이나 인도 최대 온라인 커머스 사이트인 플립카트(Flipkart)에서 구매하면 하루 또는 이틀 걸려 배송되는데, 던조는 1시간 이내에 도착하니 이용자의 스마트폰 구매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이야기다.

https://wowtale.net/2019/05/07/miraeasset-naver-asia-growth-fund/

인도에는 배달 분야에 경쟁자도 많다. 신선식품 배달 시장에 빅바스켓(Big Basket), 그로퍼(Grofers) 등과 음식배달 시장에는 조마토(Zomato)와 스위지(Swiggy) 등이 있다. 스위지와 조마토가 하루에 3백만건의 주문을 처리하는 반면, 던조는 한 달에 2백만건을 처리하고 있으니, 아직은 상대가 안되는것처럼 보인다.

https://wowtale.net/2019/05/16/grofers-200m-funding/

최근에 스위지는 스위지고(Swiggy Go)라는 서비스를 출시해서, 음식뿐만 아니라 어떤 것이라도 배달해 주기로 했다. 던조의 비즈니스 영역으로 들어오면서 무한 경쟁 서비스에 접어들었다.

국내 (음식)배달 서비스도 예외는 아닐 것 같다. 기존 배달 서비스와 음식 배달 서비스의 경계가 점점 희미해지면 경쟁이 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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