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 음식 배달 ‘포스트메이츠’ 26.5억달러에 인수하며 도어대쉬 맹추격


우버(Uber)가 미국 음식배달 서비스인 포스트메이츠(Postmates)26.5억달러에 현금이 아닌 주식 교환 방식으로 인수했다. 아시다시피 우버는 우버잇츠(Uber Eats)라는 음식배달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20190923 Postmates Logo - 와우테일

이번 딜이 주목을 받은 것은 지난 6월에 우버가 인수하려던 미국 내 또 다른 경쟁사인 그럽허브(Grubhub)를 유럽의 저스트잇-테이크어웨이에 하이재킹을 당했기 때문이다. 저스트잇과 테이크어웨이는 유럽 지역의 음식배달 서비스에서 우버잇츠와 딜리버루에 맞서기 위해 합병을 선언했고, 여세를 몰아 미국 그럽허브도 73억달러에 인수한 것이다.

미국의 음식배달 시장은 도어대시(Doordash)가 선두를 달리고 있고, 그 뒤를 그럽허브와 우버잇츠가 뒤쫓는 상황이다. 그럽허브를 눈 앞에서 빼긴 우버잇츠가 이번에는 4위 사업자인 포스트메이츠 인수에 나선 것이다.

포스트메이츠는 작년 9월에 상장 전 마지막 투자로 24억달러 가치에 2.25억달러를 투자받은 바 있다. 이번에 우버는 마지막 회사 가치보다 살짝 높은 26.5억달러에 인수한 것이니, 치열한 경쟁 속에 포스트메이츠의 전망이 그리 높지 않았던 것으로 판단된다.

https://wowtale.net/2019/09/23/postmates-225m-funding-from-gpi-capital/

여튼 전량 주식 교환 방식의 인수이니, 포스트메이츠 창업자 입장에서는 돈을 벌기 위해 인수 후에 더 많은 노력을 해야 할 상황이다. 당분간 두 회사는 독립적으로 유지될 전망이다.

세컨드메저(Second Measur)에 따르면 올해 5월 기준으로 미국 내 음식배달 서비스 점유율은 도어대시(44%), 우버잇츠(23%), 그럽허브(23%), 포스트메이츠(8%)이다. 우버잇츠-포스트메이츠 합병 이후에도 도어대시가 계속 1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EG mealdelivery charts May2020 v2 1 - 와우테일

보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를 참고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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