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시험 데이터 관리 ‘제이앤피메디’, 카카오벤처스 등에서 20억원 투자유치
Reading Time: 2 minutes의료 데이터 플랫폼 기업 제이앤피메디(JNPMEDI)가 카카오벤처스, 뮤렉스파트너스, 아주IB투자, 젠티움파트너스 등으로부터 총 20억 원 규모의 시드 투자를 받았다고 18일 밝혔다.
제이앤피메디는 전자자료수집(EDC, Electronical Data Capture) 솔루션으로 서비스명은 ‘Maven CDMS’다. 제약사나 임상시험 수탁기관(CRO) 등 임상시험을 수행하는 곳에서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수집 및 관리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제이앤피메디는 다른 회사와 비교해 서비스 확장이 유연하다는 강점이 있다. 고객사의 다양한 요구사항을 고려한 구조로 시스템이 설계되어 대응 속도 및 방식이 기존 제품 대비 탁월하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임상 시험자의 신원증명을 위한 인공지능(AI) 안면인식이나 임상 검체의 분석 데이터 연계 등 외부 기술과의 연동을 통해 서비스 기능을 강화했다.
클라우드 방식으로 운영해 고객사 입장에서는 시스템 설치비용과 별도 운영인력을 두지 않아도 된다. 또한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함으로써 임상데이터의 위조나 변조가 발생하는 일이 없도록 구현했다. 서비스 사용료도 외국 제품 대비 경쟁력이 크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지난해 2월 처음으로 서비스를 출시한 후 현재까지 20곳 이상의 고객사를 확보했다. 1상, 2상, 3상 시험은 물론 시판 후 조사(PMS), 관찰연구 등 제약 관련 임상 시험에서 주로 쓰이고 있다. 그 외 인공지능(AI) 의료기기, 디지털치료제(DTx) 등 첨단기술이 적용된 분야에서도 사용된다.
최근에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임상시험의 변화에 맞춰 DCT(분산형 임상시험, Decentralized Clinical Trials) 서비스도 제공한다. DCT는 임상시험 대상자가 직접 병원을 방문하지 않고도, 비대면으로 수행할 수 있는 임상시험 방식이다. 병원 방문이 까다로워지거나 금지되더라도 임상시험을 계속 진행할 수 있다. 지난해 모바일 기기를 통해 자료를 입력받는 eCOA(Clinical Outcome Assessment) 솔루션이 국내 한 대학병원의 임상시험에 적용되기도 했다.
정권호 제이앤피메디 대표는 두나무 자회사인 람다256에서 최고전략책임자(CSO)로 일했다. 다른 창업 멤버들도 경영 컨설팅이나 임상 및 제약 분야 등에서 경력을 쌓았다. 정 대표는 “의료 데이터 시장을 혁신하는 새로운 플랫폼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 목표”라며 “많은 기업들과의 협업을 통해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장원열 카카오벤처스 수석은 “JNPMEDI는 기존에 다양한 플랫폼 개발 역량을 기반으로 국내 임상 시험 생태계 변화를 이끌 것으로 기대되는 팀”이라고 말했다. 김세진 뮤렉스파트너스 수석은 “AI와 블록체인 기반의 고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기존 임상시험 솔루션 시장의 문제점을 해결할 기업”이라고 투자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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