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마인드, 울산 동구와 독거노인 위한 AI 돌봄로봇 업무협약 체결


미스터마인드와 울산시 동구는 지난 24일에 독거노인을 위한 AI 돌봄로봇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울산시 동구는 대화가 가능한 스마트 돌봄인형 100대 및 관리 서비스를 무상 지원받게 됐다.

20220125 mrmind - 와우테일

미스터마인드의 인공지능 말동무 인형은 30~50cm 크기에 한손으로도 들을 수 있을 만한 가벼운 무게를 자랑하며, AI기술을 기반으로 두뇌 활동에 도움이 되는 콘텐츠 및 어르신 안전을 책임지는 기능으로 구성된다. 특히 전문기관의 검증을 받은 인지카드는 치매, 우울증, 자살 예방카드와 언어, 수리, 감정, 인지카드로 구성되어 어르신의 동태를 세밀하게 살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중에서도 자연어 처리 기술은 미스터마인드가 주력하고 있는 핵심 기술로, 기존의 AI로봇처럼 정보만 전달하는 일방적 개념이 아닌 감정을 기반으로 한 대화가 가능하다는 특징을 보인다. 대화에서 습득한 내용을 바탕으로 이를 재구성하여 대화를 이어나갈 수 있기에 어르신들의 실질적인 친구이자 가족이 되는 셈이다.

이번 울산 동구에서 지원받은 AI 돌봄로봇은 인형의 각 부위에 센서가 부착되어 있어 인형을 누르기만 해도 음성 대화로 바로 연결된다. 위급상황이 발생하면 버튼을 눌러 해당 기관이나 보호자에게 즉각 전달되기에 위급상황에 대처하고 이를 미리 예방하기에도 적합하다는 평가다.

미스터마인드 김동원 대표는 “홀로 살아가시는 독거노인 분들의 경우, 우울감을 느끼거나 치매와 같은 정신질환이 찾아왔을 때 이를 제때 치료받지 못하고 넘어가는 일이 많다”라며 “사람이 놓치기 쉬운 일을 AI는 그간의 대화를 통해 데이터로 구축한다. 마치 손녀와 이야기를 하는 것처럼 일상 속 가벼운 대화만 나누더라도 그 사이사이 숨어 있는 위험군들을 포착해 알려주니 보다 세세한 관리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번 AI돌봄 로봇은 독거노인들이 생활하며 느끼는 불편한 사항을 직접 민원으로 제기할 수 있어 사회복지 분야에 장기적인 변화를 이끌 수 있으리라 기대된다. ‘구청장님’이라는 대화를 입력하면 이를 문서화해 구청장실로 발송하는데, 울산 동구는 타 지역과 달리 과가 아닌 구청장이 직접 민원을 접수해 대응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미스터마인드의 AI돌봄 로봇 인형은 복지관을 통해 사회적 고립을 느끼는 홀로 어르신들 가정에 우선 보급될 예정이다.

울산시 동구 관계자는 “코로나19의 지속으로 몸이 아파도 병원 방문이 어렵거나 외출을 하지 못해 늘 집에만 머무시는 어르신들이 많은데 이번 협약으로 비대면 복지혜택을 활성화해 생활 전면에서 도움을 드릴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라며 “동구 또한 지속적인 모니터링 후 AI돌봄 로봇 사업을 장차 확대할 방침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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