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배달음식 트렌드는 ‘로제’, 주문 7배↑…민초’·’마라’도 인기


로제 소스와 마라, 민초가 우리 국민들의 입맛을 점령했다. 배달앱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이 지난해 1월부터 12월까지의 주문 데이터를 분석한 ‘배민트렌드 2022’를 펴냈다. 지난해의 주문 데이터를 분석해 고객 취향부터 연령대별 변화하는 트렌드, 주문수 상위 1% 업주들의 노하우까지 다양한 정보를 담았다.

지난해 배달음식 트렌드는 ‘로제’, 민트초코’, ‘마라’ 등이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로제소스를 활용한 음식의 주문 수는 전년 대비 7배 늘었다. 로제는 토마토소스에 생크림을 곁들인 소스로 특유의 고소함과 부드러운 풍미가 다양한 음식과 조합이 잘 맞으면서 인기를 끌었다. ‘민트초코’의 성장세도 가팔랐다. 민트초코가 포함된 메뉴의 주문 수는 전년 대비 약 2.4배 증가했다. ‘마라’의 인기도 지난해 정점을 찍으며 10대들이 가장 많이 주문한 메뉴 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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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령대별 음식의 선호도 달랐는데 10대가 마라탕을 가장 많이 주문했다면, 20대와 30대는 아메리카노를 가장 많이 주문했다. 또 40대와 50대는 짜장면 주문이 가장 많았다. 떡볶이는 전 연령대의 주문수 5위 안에 꼽혔다.

연령대별 주문 양상에도 변화가 있었다. 배민의 주된 사용자층은 2030세대였으나, 4050세대의 주문 비중이 증가한 것. 2020년 7월 기준 4050의 주문 비중은 전체 중 21%를 차지했으나 1년이 지난 지난해 7월 기준 27%로 6%포인트 늘었다. ‘가족계정’ 기능을 통해 부모에게 결제를 요청하거나 자녀를 대신해 결제를 해주는 모습도 나타났다. 가족계정을 통해 결제를 요청한 이용자 중 10대의 비중은 21.8%, 20대는 33.9%로 집계됐다. 대신해 결제해준 이용자는 40대 37.5%, 50대 26.1%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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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한형제들은 주문 데이터를 분석해 얻은 인사이트를 공유하고 가게 운영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자 지난해 처음으로 이 책자를 만들었다. 올해부터는 매달 발간하기로 했다.

김범준 우아한형제들 대표는 “배민트렌드가 배달음식을 즐기는 고객들의 취향을 파악하는 것을 넘어 식당 경영의 길잡이가 될 수 있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고객과 식당이 모두 만족하는 수퍼 앱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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