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장유전체 빅데이터 ‘지놈인사이트’, 285억 시리즈B 투자유치
Reading Time: 2 minutes전장유전체 빅데이터 전문기업 지놈인사이트가 285억원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시리즈B 라운드는 두나무앤파트너스의 주도로 인터베스트, 시그나이트파트너스, KC, VNTG가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다. 기존 투자자인 DSC인베스트먼트, 파라투스인베스트먼트, 슈미트도 후속 투자했다.
전장유전체 분석은 30억 쌍에 이르는 사람의 DNA 염기서열 전부를 읽고 해석하는 것으로, 유전체 분석의 완전형으로 여겨지고 있다. 기술 및 비용의 한계로 1% 유전체를 선별적으로 검사하던 기존의 패널 검사의 한계를 넘어 유전체의 99%를 규명하며, 다른 기술로는 규명하기 어려운 구조변이, 복제수변이를 모두 한번의 검사로 확보함으로써, 난치성 암 및 희귀질환 맞춤 진단 및 표적 치료, 새로운 약물 타깃에 대한 총체적인 정보를 비용효율적으로 제공한다. 특히 면역항암제, 표적항암제의 효과적인 사용과 새로운 항암제 개발 임상시험의 질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다.
전장유전체는 방대하고 복잡한 데이터 특성으로 의료적용을 위한 데이터 해석에 많은 비용과 시간이 필요해 현재까지는 소수의 대학 실험실에서 주로 연구용으로만 활용됐다. 지놈인사이트는 전장유전체 해석 능력을 고도화 및 스케일업 하여 누구나 전장유전체 빅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는 초고속 정밀의료 플랫폼을 개발해 왔다. 특히 이번 시리즈B 투자를 계기로 플랫폼의 완성 및 서비스 운영 준비가 더욱 구체화되며, 이를 바탕으로 향후 환자 의료정보와 유전체 정보를 결합한 데이터베이스를 확보해 신약 개발에 활용할 계획이다.
지놈인사이트는 2020년 의사과학자 출신 카이스트 교수 주영석 대표와 이정석 부사장이 한국에서 공동창업했다. 주 교수는 서울대, 영국 캠브리지 생어연구소 등을 거치며 네이처, 셀 등 최고 수준 저널에 관련 논문을 지속적으로 게재해 왔다. 올해 1월 본사를 미국 샌디에고로 이전해 미국 시장 공략도 계획하고 있다.
주영석 지놈인사이트 대표는 “전장유전체 시퀀싱 비용의 급격한 하락에 따라 현재 암, 희귀질환과 같은 유전적 질병을 치료하는데 있어 전장유전체를 활용하는 시대가 눈앞으로 다가왔다. 이에 지놈인사이트는 전장유전체 데이터를 의미 있게 활용할 수 있는 분석 및 해석 기술을 도입할 계획” 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번 투자 라운드에서 새로운 투자자로 생명공학 분야 투자자 뿐만 아니라 디지털 기술 분야 투자자와 함께 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 이는 전장유전체 빅데이터 분야가 생명공학과 디지털 기술 융합의 최전선에 있다는 분명한 신호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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