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소형 인공위성 ‘나라스페이스’, 100억 규모 시리즈A 투자 유치
Reading Time: < 1 minute초소형 인공위성 스타트업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이하 나라스페이스)가 100억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성공적으로 유치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KDB산업은행과 하나벤처스, 코오롱글로텍이 새롭게 투자를 결정했고, 기존 투자사 5곳 가운데 BNK벤처투자, 포스코기술투자, 하이투자파트너스 등 세 곳이 후속 투자자로 참여했다.
나라스페이스는 초소형 인공위성의 시스템·부품을 직접 제작하고, 위성 데이터 활용 플랫폼까지 제공하는 국내 유일의 초소형 인공위성 분야 종합 솔루션 기업이다.
나라스페이스는 2020년 8월 35억원 규모의 프리A 시리즈 투자를 처음 유치해 누적 투자금 135억원을 확보했다.
각 20㎝, 높이 40㎝의 초소형 인공위성으로, 너비 1.5m 이상의 지구상 물체를 식별할 수 있는 해상도를 갖추고 있다. 이런 초해상화 기술은 다른 국내·외 기관·업체가 위성, 드론, 지상 센서 등으로 수집한 데이터와의 융합에도 활용될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초소형 인공위성을 군집으로 운용하면 중·대형 인공위성 1대를 운용할 때보다 훨씬 짧은 시간 간격으로 지구 데이터를 수집하면서도 비용은 대폭 절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미래형 지구관측 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다”며 “나라스페이스에서 개발하는 초소형 인공위성은 기존의 중·대형 인공위성들과 달리 위성의 대량 생산에 최적화돼 있다”고 설명했다.
나라스페이스는 내년 상반기 옵저버 1호를 우주로 발사해 성능을 검증하게 된다. 미국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사의 팰컨9 로켓에 실어 우주로 띄운다고 회사는 밝혔다. 이를 통해 수집한 빅데이터는 나라스페이스가 자체적으로 개발 중인 웹 기반의 위성 데이터 분석 플랫폼 ‘어스페이퍼(Earthpaper)’를 통해 제공된다. 나라스페이스는 이달 중 어스페이퍼를 출시한다. 온실가스 모니터링 같은 환경 분야나 글로벌 선박·물류 추적, 농산물 생산량 예측 등에 통찰(인사이트)를 제공한다는 목표다.
박재필 나라스페이스 대표는 “5년 내 100기 이상의 위성을 발사해 세계 주요 도시에 실시간 위성 모니터링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며 “전 지구상에서 일어나는 정보를 가장 빠르고 정확하게 제공하는 글로벌 우주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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