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열돌’ 빅뱅엔젤스, 200억 투자재원 보유…“엔젤라운지-빅뱅벤처스 출범”


크로스보더 액셀러레이터 빅뱅엔젤스는 지난 16일 서울 압구정 바르도 아트센터에서 창립 10주년을 기념해 주요 협력사 및 투자 포트폴리오사와 함께 하는 패밀리데이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를 통해 주요 패밀리사의 소개와 함께 지난 10년의 발자취를 돌이켜보고 그간의 성과와 함께 향후 전개할 신규사업도 공개했다. 

10년간 110개사에 투자, 누적 회사 가치 1조원.. 투자재원도 200억  

이번 패밀리데이 1부는 ‘빅뱅엔젤스, 10년의 인연’이라는 주제로 지난 10년의 발자취를 돌아보고 성과를 공유했다. 

빅뱅엔젤스는 지난 10년 간 110곳이 넘는 창업팀에 약 135억원을 투자했으며, 투자받은 회사의 가치는 약 1조원에 이른다. 17개의 개인투자조합과 3개의 벤처투자조합을 통해 200억원에 이르는 투자재원도 확보했다. 또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스타트업의 성장과 글로벌 진출을 도운 바 있다.  

이 날 행사에는 빅뱅엔젤스와 함께 성장한 ▲지에스아이엘(스마트 안전관리 시스템 개발 및 구축), ▲프로키언(글로벌 AI 수학 튜터), ▲퍼밋(스마트팜), ▲프로메디우스(AI 의료 데이터 플랫폼), ▲바이오레스틱(음식물쓰레기 대용량 처리기) 등이 성장 스토리를 공유했다. 

이정우 지에스아이엘 대표를 비롯한 창업팀 대표들은 “창업 초기 성과가 미미할 때 성장 가능성을 믿고 과감하게 투자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성장에 도움을 준 빅뱅엔젤스에 대해 고마움을 표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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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뱅벤처스-엔젤라운지 출범, 향후 10년의 비전 발표

패밀리데이 2부에서는 ‘빅뱅엔젤스의 패밀리’라는 주제로 향후 확장할 신규 사업에 대한 소개가 이어졌다. 먼저 빅뱅엔젤스는 오는 2023년 김태현-지현철 공동대표 체제를 꾸리고 팁스(TIPS)를 비롯한 초기 단계 투자와 자체 프로그램을 통해 국내 창업팀의 글로벌 진출을 돕는 사업을 한층 강화한다. 

이와함께 액셀러레이터를 넘어 향후 10년을 준비하는 빅뱅엔젤스의 확장 전략도 소개됐다. 빅뱅엔젤스는 액트너랩, 서울대학교기술지주, 더벤처스 등 국내 정상급 액셀러레이터 8곳과 함께 엔젤투자자 커뮤니티 플랫폼인 엔젤라운지를 런칭한다. 엔젤라운지는 참여 액셀러레이터가 추천하는 성장 단계 기업에 경험있는 엔젤투자자가 모여 개인투자조합을 결성해 투자할 계획이다. 또한 한국 시장에 관심있는 글로벌 출자자(LP)와 함께 싱가포르와 스위스 등 기술 기업에 투자하는 글로벌 벤처캐피탈인 빅뱅벤처스 출범도 알렸다. 

지난 10년을 이끌어온 황병선 빅뱅엔젤스 대표는 ”빅뱅엔젤스는 존경받는 엔젤투자자가 되자는 엔젤클럽에서 출발해서 AUM 200억원대의 기관투자자로 성장했다. 향후 한국과 싱가포르, 스위스를 넘나드는 크로스보더 전문 투자사로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봐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향후 10년을 이끌어갈 김태현 공동대표는 “빅뱅엔젤스는 향후 초기 창업자가 가장 투자받고 싶고 가장 많이 투자하는 액셀러레이터로 성장하겠다. 또한 내년부터 자체 프로그램을 통해 창업팀의 실질적인 성장에 도움을 주는 동반자로 자리매김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빅뱅엔젤스 파트너사와 포트폴리오사를 비롯하여 창업 생태계 관계자, 정부기관과 중견 대기업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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