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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기반 기술로 엔터시장을 선도하는 ‘아리아스튜디오’

2023-10-27 4 min r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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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기반 기술로 엔터시장을 선도하는 ‘아리아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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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저작권위원회가 올해 발표한 ‘XR산업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XR 시장 규모는 2022년 351억4천만 달러에서는 2030년에는 약 3,459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AR/VR 기술은 전기전자, 의료, 서비스, 제조업, 광고 등 전 산업 영역을 통해 확장되고 있다. 특히 공연, 행사, 여행, 소셜 서비스 수요의 증가로 다양한 문화 분야(공연, 음악, 게임 등)에서의 활용이 늘어나고 있다.

무엇보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비대면 상황에서 몰입감과 상호작용을 극대화하기 위한 실감형 콘텐츠 제작 및 활용이 급성장했다. 이처럼 VR, AR, AI 등의 기술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콘텐츠 업계에서도 해당 기술을 적용하고자 하는 다양한 시도들이 이어졌다. 기술적인 완성도와 콘텐츠의 신선함 등에서 더욱 높은 수준을 원하는 시장의 요구 속에 각 사의 기술력을 앞세운 콘텐츠들이 속속 선보이고 있다. 

이중에서도 눈에 띄는 엔터테크 스타트업 아리아스튜디오는 독자적인 AI 기술을 기반으로 버추얼 콘텐츠 제작에 집중하고 있다. KB인베스트먼트의 투자와 추천을 통해 팁스(TIPS)에 선정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버추얼 엔터테인먼트 新장르 개척

아리아스튜디오는 단순히 기존 콘텐츠 포맷에 기술을 얹는 것만으로는 관객에게 설득력 있는 재미를 전달할 수 없다는 판단 하에 콘텐츠와 기술을 가장 효과적으로 융합할 수 있는 버추얼 엔터테인먼트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하고 있다. 이는 아리아스튜디오에서 현재 제작 중인 콘텐츠 라인업에서도 잘 드러난다. 

△버추얼 프로덕션과 메타버스 기술을 결합해 현실이 아닌 가상 공간 내에서 심판이 이뤄지는 버추얼쇼 <위대한 심판> △VR 및 생성형 AI 기술을 접목하여 시청자의 행동에 따라 실시간으로 이야기의 전개가 변화하는 인터랙티브 드라마 <아파트> △생성형 AI 및 자체 CBM 기술로 시청자와 실시간으로 자연스러운 대화가 가능한 스트리밍형 AI 버추얼 캐릭터 <우시아> 등, 기존의 고착화된 장르와 포맷에서 벗어나 아리아 스튜디오가 시청자에게 제공하고자 하는 체험에 특화된 새로운 콘텐츠 문법을 만들어나가고 있다. 

이를 위해 아리아스튜디오는 일반적인 테크 회사와는 상이한 인력 구성을 지향한다. AI개발자와 R&D 인력기술이 크리에이터와 협업하는 팀을 내부에 갖춰, 콘텐츠의 시작 단계부터 양쪽 분야의 전문가가 협업하여 완성도 높은 콘텐츠를 만들 수 있는 워크플로우를 구축했다.

아리아스튜디오의 첫 AI 버추얼 캐릭터 <우시아> 및 버추얼 유튜버 <문보나>는 지난 8월 개최된 서울 팝콘 2023 행사에서 선공개되어 관람객들에게 큰 호응을 받았으며 10월 말 스트리밍 방송 시작을 앞두고 있다. 버추얼 예능 <위대한 심판> 및 인터랙티브 드라마 <아파트>는 OTT 라인업을 목표로 제작 진행 중이다.

생성형 AI 캐릭터 모델 CBM, 버추얼 콘텐츠 단점 보완 

아리아스튜디오의 핵심 기술 중 하나는 CBM(Character Behavior Model)이라고 부르는 독자적인 생성형 AI 캐릭터 모델이다. 70B급의 소규모 대형언어모델 기반으로 버추얼 캐릭터들의 행동을 생성할 수 있는 기술로, 기존 텍스트 기반의 챗봇과는 다르게 감정과 동작 구현이 가능해 살아있는 듯한 가상 에이전트를 구현할 수 있도록 개발되었다.

아리아스튜디오는 CBM을 활용해 기존 버추얼 콘텐츠들의 부족한 점을 보완하고 자체 제작 콘텐츠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아리아 튜디오가 제작하는 콘텐츠 내의 캐릭터들은 CBM의 장기 기억 시스템을 통해 시청자와의 대화 데이터를 누적하고 이를 기반으로 시청자에게 보다 몰입도 높은 상호작용 경험을 선사한다. 예를 들어 시청자가 오늘 쇼핑하러 간다고 하면 내일 대화할 때는 어제 뭘 샀냐고 먼저 물어봐주는 식이다. 이런 맞춤형 상호작용이 지속되면 버추얼 캐릭터에 대한 시청자의 심리적 진입 장벽이 완화되고 시청 로열티가 증가하며, 이는 곧 IP 확장의 가장 중요한 기반이 된다.

유의미한 상호작용의 가능성은 단순히 시청자와 캐릭터 간의 관계를 넘어 콘텐츠 전체에도 영향을 미친다. 현재 ‘인터랙티브 콘텐츠’로 불리는 대부분의 콘텐츠는 이미 정해진 여러 개의 갈래 중에서 시청자가 하나를 골라 시청하는 것일 뿐, 시청자의 선택으로 인해 콘텐츠의 흐름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상호작용은 불가능하다. 사실상 상호작용형(interactive)보다는 반응형(reactive) 콘텐츠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는 뜻이다.

아리아스튜디오는 반응형 콘텐츠를 넘어 진정한 상호작용형 플롯을 생성하는 자체 솔루션을 통해 차세대 인터랙티브 콘텐츠를 제작 중이다. CBM에 탑재된 AI 스토리 엔진은 주어진 세계관과 대화 맥락 내에서 시청자와 캐릭터 사이의 관계도에 따라 실시간으로 행동을 생성한다. 즉, 캐릭터를 처음으로 막 만난 시점에서의 상호작용과 캐릭터와 한 시간 동안 대화를 나눈 후의 상호작용의 내용이 완전히 다를 수 있다. 이는 곧 그 캐릭터가 속한 이야기의 흐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언제 어디에서 어떤 캐릭터와 어떤 대화를 나누었느냐에 따라 시청자별로 각기 다른 콘텐츠 경험을 제공할 수 있게 된다.

이외에도 아리아 스튜디오는 AI 및 버추얼 관련 기술 특허를 다량 출원하고 있으며, AI를 활용해 다른 언어로 립싱크된 배우의 얼굴을 생성하는 ‘페이셜 퍼포먼스 트랜스퍼 시스템’ 등 버추얼 엔터테인먼트 시장에 적용할 수 있는 솔루션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독자 IP개발로 사업 모델 강화 

아리아스튜디오는 기존 IP를 버추얼화하는 것에 집중하는 다수의 XR 및 VP 기반 기술·제작사들과는 달리 자체적인 기술 및 제작 역량을 바탕으로 자사만의 오리지널 IP를 만들어나간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원작 IP의 제한이 있을 수밖에 없는 기타 사업 모델에 비해 오리지널 IP는 확장성 측면에서 강점을 지닌다. AI 버추얼 캐릭터인 <우시아>가 버추얼 예능인 <위대한 심판>에 MC로 출연하거나 인터랙티브 드라마인 <아파트>에 카메오로 출연하기도 한다면, 하나의 콘텐츠나 플랫폼에만 묶여있는 캐릭터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노출 기회를 얻는 셈이다.

또한 CBM의 경우 영상 콘텐츠를 넘어 게임, 음악, 심지어 IoT까지 AI 버추얼 캐릭터가 필요한 어떤 산업에도 바로 적용 가능하다. CBM은 생성형 AI의 작동 방식에 영향을 미치는 소프트웨어일 뿐이고 캐릭터의 외형이나 세계관 등은 얼마든지 콘텐츠와 플랫폼에 맞춰 손쉽게 교체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아리아스튜디오는 국내외 게임사 및 IT 기업, 콘텐츠 플랫폼 기업 등을 대상으로 CBM이 탑재된 AI 캐릭터 솔루션 및 관련 콘텐츠 제작 협업을 논의하고 있다.

이처럼 아리아스튜디오는 특허 출원 및 개발 중인 기술들을 제작 솔루션으로 적용함으로써 개발 아젠다의 수준과 자체 제작 콘텐츠의 완성도를 모두 높이는 시너지를 내고 있다. 이미 XR 및 AI 기술을 적극 활용하는 버추얼 콘텐츠에 대한 관심도는 전세계적으로 높아지고 있으며, 다가올 버추얼 엔터테인먼트 시대에는 새로운 시장에 적합한 새로운 IP에 대한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리아스튜디오는 이같은 시장의 성장세에 부응해 독보적인 기술 및 제작 역량으로 콘텐츠 산업의 키플레이어로 자리매김한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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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소식을 전하는 외우테일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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