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류공급망 디지털 전환 ‘모노리스’ 운영사 시제, 팁스 선정


의류산업에 최적화한 AI 솔루션을 개발하는 기업 시제가 중소벤처기업부의 팁스(TIPS)에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팁스는 우수한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을 육성하기 위해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주관하는 민간투자주도형 기술창업 지원 프로그램이다. 민간 투자회사가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하여 투자하면 5억원의 연구개발 자금과 추가 2억원의 사업화 자금 등을 연계하여 2년 동안 지원하게 된다. 시제는 액셀러레이터 킹고스프링의 투자 유치 및 추천을 통해 이번 팁스에 선정되었다.

시제는 지난해 10월 시드 라운드에서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으로부터 3억원을 투자받았고, 올해 7월 시드 브릿지 라운드에서 킹고스프링, 비욘드밸리로부터 3억원을 투자받았다.

시제는 약 1억 개에 달하는 의류제조 공정데이터를 활용해 봉제라인의 ‘목표 생산량’과 ‘제조원가’를 자동으로 산출한다. 이 과정에서 원단, 기계 종류, 미싱사 숙련도 등 다양한 변수에 의해 발생하는 봉제의 복잡성을 빅데이터 분석으로 정확도를 90% 이상 끌어올림으로써, 의류제조에 최적화된 AI모듈을 구현할 수 있다.

시제는 한양대 의류학과 석사 출신으로 의류무역회사에서 산업공학 연구원으로 5년 동안 경력을 쌓은 신인준 대표가 2021년 창업한 회사다.

일본 도요타(TOYOTA)에서 정립한 산업공학이론(TPS)에 의존하던 Lean 시스템(DMAIC, 6시그마, KANBAN 등)을 포함하여 ERP(전사적자원관리)와 MES(제조실행시스템)까지 모두 의류산업에 최적화하면서 기술력을 입증했다. 공정분석 및 RPA 기반 AI 기술 관련 국내외 4개 지식재산권을 보유하고 있다.

양희원 킹고스프링 부대표는 “시제는 태생부터 글로벌 시장을 노리고 만들어진 기업으로 이미 베트남에 소재한 봉제공장 21곳에서 성공적으로 테스트를 완료했다”며 “이번 팁스 선정을 통해 전세계 의류산업의 흐름을 바꿔, 한국에서도 글로벌 유니콘 기업이 탄생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신인준 시제 대표는 “이번 팁스 과제를 통해 의류 소싱(제품기획부터 자재발주, 생산기획까지)과 생산의 업무를 RPA(로봇자동화) 기술로 연결함으로써 의류공급망의 중개무역 업무 대부분을 AI로 대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공급하고 있는 솔루션과 디바이스는 자체 개발하여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있다”며 “본 과제가 완료되는 2025년에는 시제가 단순히 솔루션을 넘어, 세계 최초로 의류 벤더 플랫폼을 개발한 기업이 되어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이렇게 되면 전통적인 중개무역을 수행하던 에이전시 또는 벤더기업의 업무를 AI가 수행하게 될 전망이다. 이를 통해 필드디바이스(봉제 현장)를 사무실 안에서 컴퓨터나 모바일로 컨트롤, 모니터링할 수 있는 의류제조용 AIoT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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