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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투게더]어스폼, 버섯균사체와 농어업부산물로 친환경 포장·완충재 제조

2024-05-13 5 min r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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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투게더]어스폼, 버섯균사체와 농어업부산물로 친환경 포장·완충재 제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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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와우테일은 넥스트프레임과 함께 투자유치를 원하는 스타트업과 투자자를 연결하는 인터뷰 프로젝트 ‘스타트업 투게더‘를 제공합니다. 출연을 원하는 스타트업 및 기관은 여기에서 신청하세요.

  • 현재 투자유치 단계 : 시드 
  • 투자유치 목표 금액 : 5억원
  • 투자유치 희망 시기 :  2024년 2분기

전세계적으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지속가능성을 내세운 친환경적 행보가 가속되고 있다. 기업들은 바이오 플라스틱, 재사용 가능 다회성 포장, 생분해 밀봉재, 친환경 포장 및 완충재 등을 도입하며 탈(脫) 플라스틱의 기치를 확대 중이다. 관련 분야의 우수 소셜벤처를 발굴하고 육성하는 지원 사업도 활발하다. 다양한 소재를 비롯해 각종 기술력, 획기적 아이디어를 통해 탈 플라스틱에 앞장서고 있는 스타트업들 중에서도 어스폼은 버섯 균사체라는 이색적인 원재료를 활용한 포장·완충재를 개발해 눈길을 끈다. 

어스폼은 무분별한 일회용품 사용과 이에 따른 심각한 탄소배출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스타트업이다. 일회용품으로 발생하는 여러 환경 문제 중에서도 스티로폼을 대체할 소재에 대한 연구와 개발을 집중하고 있다. 어스폼이 농어업부산물과 버섯균사체를 이용해 제조한 포장재와 완충재는 통상적 토양 상태에서 50일 이내에 분해되고  자연분해시 유해물질이 전혀 발생하지 않아 퇴비로도 이용가능하다. 

어스폼이 지금까지 외부 투자 없이 제품 양산까지 해날 수 있었던 건 제조 분야에서 경험을 쌓은 정성일 대표의 네트워크와 노하우가 컸다. 정성일 대표는 현재 어스폼을 비롯해 다양한 가공이 가능한 임가공 공장을 운영하면서 커스텀 제작 전문가 일을 병행하고 있다. 10여년간 쌓은 실무 경험과 제조 노하우를 녹여 작은 팀임에도 실제품 양산까지 가시적인 성과를 냈다. 또한 창업 이후 특허 등록 2건, 출원 4건, 기술이전 5건을 완료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현재 20종이 넘는 균사를 제품화한 어스폼은 제품의 제형 역시 다양하게 구현하며 각 산업군에 적합한 포장완충재를 선보이고 있다. 

다음 단계로의 도약을 위해 투자 유치에 나선 정성일 대표는 “어스폼은 명확히 제시할 수 있는 기술과 비즈니스적 로드맵을 잘 가진 팀”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마케팅이나 브랜딩이 잘 된 스타트업이 아닌 작은 팀임에도 불구하고 제작 및 소재 문의가 꾸준히 들어오고 있다. 이것이 협업으로 이어지고 이렇게 나온 결과물들이 또 다른 네트워크, 고객과의 연결고리가 되고 있어 고무적”이라며 “마지막으로 시대적 흐름을 꼽을 수 있다. 대기업도 강력한 법적 규제에 대해 명확한 해결책을 마련해놓지 않은 것들을 보면서 우리가 큰 강점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스티로폼을 대체할 친환경 소재 

어스폼이 해결하려고 하는 문제는, 적절한 대안 없이 사용되는 무분별한 일회용품 사용과 이에 따른 심각한 탄소배출문제입니다. 그리고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스티로폼으로 불리는 ‘EPS(Expanded PolyStyrene)’ 대체재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어스폼은 보통의 통상적인 토양 상태에서 50일이내에 분해되며, 자연분해시 유해물질이 전혀 발생하지 않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어스폼의 솔루션이자 핵심 내용인 친환경 생산과정을 소개하며 먼저 톱밥 등 농어업부산물과 어스폼이 개발한 자연추출물 배합 첨가제와 함께 균사를 접종하고 몰드에 넣은 상태로 생장시킵니다. 균사가 충분히 자란 이후에 몰드에서 꺼내 건조 시키면 단단한 형태의 친환경 재료가 탄생합니다. 폐기 및 재활용 방식도 퇴비화하거나, 수거 후 다시 재원료화도 가능하며, 매립이나 소각시에도 다른 소재 대비 탄소배출량이 매우 적어 모든 방법에서 친환경적으로 처리가 가능합니다. 물론 그냥 부셔서 뒷뜰에 버리셔도 토양에 좋은 양분이 될 수 있습니다. 

벽돌보다 단단하고 스폰지처럼 말랑하게 

어스폼의 가장 큰 장점은 폐기하기 위해 비용과 에너지를 소비하는 원료/재료들을 이용한 자원 선순환 시스템 구축이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어스폼의 원료와 재료는 처치 곤란 상태이자 유휴 자원인 고사목 톱밥, 굴껍데기, 감자 껍질, 맥주찌꺼기 등으로 굉장히 많은 농어업부산물들을 복잡한 처리 과정 없이 간단한 파쇄와 살균 과정만으로 원료화가 가능합니다. 이러한 자원 선순환 시스템 구축과 친환경 제품 생산과 소비를 통해 온실가스 배출을 저감하며 기후 위기에 대응합니다. 어스폼은 현재 20종이 넘는 균사를 제품화 하고 있으며, 말랑하거나 벽돌보다 더 단단한 형태 등 다양한 도메인에 적용이 가능한 물리적 특성의 제품 레시피를 자체 개발하였습니다. 또한 그리고 기술력과 사업성을 인정받은 어스폼은 국내 최고의 균사체 권위 기관 두 곳 과도 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한국농업기술진흥원과는 기술이전 이후 현장 실증 과제와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한반도에 존재하는 거의 모든 균사를 보유중인 산림청 소속의 국립수목원에서 균사를 공급받으며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 

포장/완충재 시장에서 성장세 가속화 

어스폼은 국내 최초로 균사체 소재 제품화 양산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지난해부터 협업하고 있는 향수 브랜드의 패키지를 12,000개 납품했으며, 월 납품 계약 규모를 늘려 나가고 있습니다. 올해 하반기에는 어스폼의 핵심 가치와 좋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코스메틱 브랜드 패키지 5종류의 양산이 예정되어 있으며, 균사체를 활용한 친환경 포장, 완충재 영역 뿐만 아니라 인테리어나 VMD 영역까지 소재 활용 영역을 넓혀 나가고 있습니다. 

친환경 포장 완충재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어스폼은 2026년까지 국내 친환경 포장, 완충재 시장 중, 주 고객층이 환경 감수성이 높고 가치 소비 성향을 갖는 코스메틱 브랜드 그리고 소형 가전의 1.3조 시장을 핀포인트로 공략할 계획입니다. 

관련 시장을 타깃하는 어스폼의 비즈니스 모델은 간단합니다. 첫번째 B2G 영역에선 각 지역에 맞는 어스폼 제조 솔루션을 제공하며 안정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는 라이선스 비즈니스를, 두 번째 B2B 영역에선 기업 맞춤 스토리와 기획을 담은 친환경 패키지를 제공하는 완제품 납품 비즈니스입니다. 고도화 이후엔 규격화가 된 양산형 완충재가 메인상품이 될것입니다.

다양한 분야의 제조 이력 앞세운 공격적 양산, 기술적 성취도 괄목  

초기 스타트업인 어스폼이 이렇게 공격적으로 양산에 돌입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제조 전문 이력 덕분입니다. 대표자는 소재와 영역을 가리지 않고 다양한 가공이 가능한 임가공 공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건축가나 예술가, 그리고 다양한 스타트업의 기술적인 부분을 해결해 드리는 커스텀 제작 전문 팀의 공동 대표이기도 합니다. 지난 10년 동안 다양한 제품 제조 및 자동화 설비 전문가로서 실무의 경험이 있고, 작은팀이지만 외부 투자 없이도 자생할 수 있는, 사업을 안정화 시킨 경험과 노하우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런 저력을 기반으로 어스폼은 작년 한해 동안 별도의 투자 유치 없이도 자생할 수 있는 사업역량과 시장 가능성을 먼저 보여드렸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어스폼 팀은 식물학 석사 출신이자 관련 연구경력 10년 이상의 베테랑 CTO와 산림과학원 출신 책임 연구원이 균사 관련 핵심 기술 연구 개발을 주도해주고 계십니다.

그동안 어스폼은 특허 등록 2건, 출원 4건, 기술이전 5건(한국농업기술진흥원)을 완료했습니다. 삼성 생산기술연구소 NDA 체결 후 공동연구, 아모레퍼시픽 오픈이노베이션 협업 중, SPC 연구소 인테리어 및 VMD 영역 공동 기획 등 대기업과 사업을 수행했습니다. 유관 기관으로는 한국농업기술진흥원 현장 실증, 국립수목원 균사 공동 연구를 수행 중이며 폐기물 공정시험 기준, ROHS 규제 기준을 통과하고 생분해도 인증시험을 완료했습니다. 

2023년 양산 4건을 진행했으며 올해 5건의 양산 신규 수주 완료했습니다. 

우리가 투자를 받아야 하는 이유 3가지!

첫째. 명확히 제시할 수 있는 기술 로드맵과 비즈니스 전략을 가지고 있습니다. 작년 초에 팀원들에게 제시했던 모든 마일스톤 이상의 성과를 얻어내며 한해를 보냈습니다. 이제는 내부 팀원들의 동력 뿐만 아니라 큰 시너지를 같이 내며 동반 성장할 수 있는 좋은 투자사 파트너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둘째. 필요로 하는 고객이 있습니다. 어스폼은 공격적인 마케팅이나 홍보전략이 부족한 작은 스타트업임에도 불구하고, 매일 제작 문의가 들어오고 있습니다. 핵심으로 생각하고 있는 비즈니스 분야 이외에도 생각치 못했던 다양한 도메인에서 어스폼의 소재를 찾아 주고 있으며, 다양한 분야에서의 가능성을 증명하려 하고 있습니다. 

셋째. 흐름, 친환경 포장, 완충재 시장은 세계적인 것을 넘어 전 지구적으로 관심사가 집중되어 있는 분야입니다. 이에 따라 강력한 법적 규제들이 동반되고 있으며 유관 기관 및 대기업들의 움직임이 매우 활발합니다. 이에 발맞추어 어스폼은 국내 최고 권위의 연구기관 두곳과 모두 협업을 진행 중이며, 국내 최대 규모의 제품 제조사(삼성, 아모레퍼시픽 등)와도 함께 미래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법적 규제가 본격적으로 시행되며 공동 연구 및 기획 내용들이 동시에 수행될 2026년에 굉장히 폭발적인 성과들이 나올 것이라 예상되며 큰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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