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해양 모빌리티 ‘빈센’, 200억원 규모 시리즈C 투자 유치


친환경 해양 모빌리티 솔루션 전문기업 빈센(VINSSEN)이 200억원 규모 시리즈C 투자를 유치했다고 3일 밝혔다.

앞서 GS그룹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탈(CVC)인 GS벤처스로부터 투자금을 유치한 데 이어 교보증권이 신규 투자자로 합류, 추가로 35억원을 유치함에 따라 빈센은 총 20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VINSSEN - 와우테일

이번 투자는 빈센의 기술력과 비전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으며 투자에 참여한 서울투자파트너스의 ‘해양신산업벤처펀드’의 주요 출자자인 삼성중공업과의 협업을 통한 시너지가 기대된다.

빈센은 2017년 전남테크노파크 조선산업지원센터에서 시작했다. 이후 2021년, 대불국가산업단지 내 4300㎡ 규모 공장을 설립하고 선박용 연료전지시스템 및 친환경(전기 및 수소 하이브리드) 선박의 추진 시스템 개발 및 생산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해상용 배터리 시스템은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과 한국선급(KR)으로부터 동시에 형식 승인을 받으며 탁월한 기술력을 입증했다. 뿐만 아니라 빈센의 연료전지모듈은 100kW와 250kW 두 가지 모델이 한국선급(KR)으로부터 AIP 인증을 받았으며, 형식 승인 과정을 거쳐 친환경 선박에 적용될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빈센은 지난해 ‘202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에 납품한 국내 최초 순수 전기 추진 여객선인 ‘정원드림호’가 성공적으로 운항했으며, 선박용 전기 추진 시스템을 적용해 안정적인 성과를 냈다. 그 결과 올해도 KOMSA의 안전검사를 통과한 후 안정적으로 운행되고 있다. 또한 싱가포르를 거점으로 글로벌 에너지 기업(Oil & Gas) 및 파트너사들과 함께 선박에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을 적용하는 프로젝트(Hydrogen as Marine Fuel Project)도 성공적으로 수행한 바 있다.

빈센은 이번 시리즈C 투자금으로 관련 시설을 확충하고 R&D에 투자해 선박용 수소연료전지 기술 고도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국내를 넘어 해외시장 진출을 도모하고 사업을 확장함과 동시에 2026년 상장을 목표로 기업공개 절차도 추진한다는 목표다. 

이칠환 빈센 대표는 “목표했던 시리즈C 투자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게 되어 기쁘다. 이번 투자 역시 빈센의 친환경 선박 기술 개발과 시장 확장에 큰 지렛대가 될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친환경 해양 모빌리티 산업의 선두기업으로서 확고한 입지를 다지기 위해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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