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할 해외 투자 소식 : Writer, Tessl, ScaleOps, Starfish Space


지난주에 주목해야 할 해외투자 소식을 정리했다. 이미 생성AI 스타트업인 라이터(Writer)의 2억 달러 투자유치 소식이 있었다. 라이터는 기업을 위한 풀스택 플랫폼을 통해 기업들이 자체 데이터와 지식 기반을 활용해서 맞춤형 AI 모델 구축을 지원한다. 이외에 우리가 주목해야 할 투자 소식을 살펴보자.

Tessl Team - 와우테일

AI 코딩 플랫폼 테슬(Tessl), 1억 2,500만 달러 투자 유치… 기업 가치 7억 5천만 달러 평가

런던에 본사를 둔 AI 기반 소프트웨어 코딩 플랫폼 스타트업 테슬(Tessl)이 1억 2,500만 달러(약 1,670억 원) 규모의 투자 유치를 발표했다. 이번 투자 라운드는 시드 라운드와 시리즈 A로 구성되며, 인덱스 벤처스(Index Ventures)가 주도하고 액셀(Accel), GV(구글 벤처스), 볼드스타트(Boldstart)가 참여했다. 이번 투자로 테슬의 기업 가치는 7억 5천만 달러(약 1조 원)로 평가됐다.

테슬의 창립자이자 CEO인 가이 포자니(Guy Podjarny)는 사이버 보안 회사 시닉(Snyk)의 창립자로 유명하며, 아카마이(Akamai) CTO를 지낸 바 있다. 이번 투자 유치는 포자니의 경력과 개발자 중심 비즈니스에 대한 깊은 이해가 투자자들로부터 긍정적으로 평가받은 결과로 보인다.

테슬은 AI를 활용해 소프트웨어 코드를 작성하고 유지할 수 있는 ‘AI 네이티브’ 플랫폼을 개발 중이다. 개발자뿐만 아니라 비개발자(제품 관리자 등)도 자연어 또는 코드로 소프트웨어 스펙을 제공하면, 테슬이 해당 스펙에 맞는 코드를 작성하고 유지하는 방식이다. 현재 자바(Java), 자바스크립트(JavaScript), 파이썬(Python) 등을 지원하며, 이후 더 많은 언어로 확장될 예정이다.

포자니는 테슬의 개념이 시닉에서의 경험에서 비롯됐다고 설명했다. AI가 자동으로 생성한 코드의 양이 급증하면서 이를 유지하고 업데이트하는 과정에서 시스템이 복잡해지고 오류가 발생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것이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테슬은 ‘테셀레이션(tessellation)’에서 이름을 따와 소프트웨어와 코드가 깔끔하게 조화를 이루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투자 유치는 테슬이 AI 코딩 도구와 협업할 수 있는 개방적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주목받았다. 이는 경쟁사이면서도 협력 가능한 가능성을 열어두어, 향후 더 많은 확장성을 기대할 수 있게 한다.

스케일옵스, 클라우드 비용 최적화로 5,800만 달러 투자 유치

클라우드 자원 최적화 스타트업 스케일옵스(ScaleOps)가 시리즈 B 라운드에서 5,800만 달러(약 785억 원)의 투자를 유치하며 총 8,000만 달러의 자금을 확보했다. 이번 투자에는 라이트스피드 벤처 파트너스(Lightspeed Venture Partners)가 주도하고 NFX, 글로롯 캐피탈 파트너스(Glilot Capital Partners), 픽처 캐피탈(Picture Capital)이 참여했다.

스케일옵스는 클라우드 비용 관리의 핀옵스(FinOps) 분야에서 클라우드 자원을 최적화하는 도구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으로, 애플리케이션 성능에 맞춰 클라우드 자원을 자동으로 최적화해 비효율적인 자원 사용을 줄이고 DevOps와 핀옵스 팀의 업무를 간소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경제적 상황이 어려운 시기에는 운영 효율성과 비용 절감에 대한 니즈가 높아지며 기업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요다르 샤프리르(Yodar Shafrir) CEO는 “클라우드 자원의 비효율성과 관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스케일옵스를 창업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현재 센티넬원(SentinelOne), 카토 네트워크(Cato Networks), 위즈(Wiz) 등 다양한 고객을 확보하고 있으며, 연말까지 고객 수를 100개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이번 투자금은 뉴욕 기반의 직원 수를 현재 60명에서 2026년까지 200명 이상으로 확대하는 데 사용할 예정이다.

스타피시 스페이스, 위성 수명 연장 및 처분 서비스 위한 2,900만 달러 투자 유치

스타피시 스페이스(Starfish Space)가 2026년 세 개의 대형 위성 정비 및 점검 우주선을 발사하기 위해 새로운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라운드는 미국 국방 기술 분야에 투자하는 쉴드 캐피탈(Shield Capital)이 주도했으며, 포인트72 벤처스(Point72 Ventures), 부즈 앨런 벤처스(Booz Allen Ventures), 아에로 X 벤처스(Aero X Ventures), 트라우즈데일 벤처스(Trousdale Ventures), TRAC VC, 기존 투자자인 뮌헨 RE 벤처스(Munich Re Ventures), 도요타 벤처스(Toyota Ventures), NFX, 인더스트리어스 벤처스(Industrious Ventures)가 참여했다.

스타피시 스페이스는 2019년 설립된 워싱턴 소재 스타트업으로, 창립자인 오스틴 링크(Austin Link)와 트레버 베넷(Trevor Bennett)이 블루 오리진(Blue Origin)에서 비행 과학 엔지니어로 일하며 개발한 오터(Otter) 우주선을 통해 정지 궤도(GEO) 위성의 수명을 연장하고, 저궤도(LEO)에서 불용 위성을 처분하는 두 가지 주요 임무를 수행할 계획이다. 

스타피쉬는 작년 여름 오터 퍼프(Otter Pup)라는 소규모 우주선으로 첫 시범 임무를 수행했으나, 계획대로 진행되지 않았다. 그러나 이후 미 우주군과의 3,750만 달러 계약, 인텔샛(Intelsat)과의 수명 연장 계약, 나사(NASA)와의 1,500만 달러 계약 등 여러 성과를 올렸다.

오스틴 링크는 “정부는 규모를 확장하기 어려운 고객일 수 있기 때문에, 이를 이해하는 투자자들이 이번 투자 라운드에 참여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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