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사·만성질환 관리 ‘엔도헬스’, 美 GC서 투자 유치…韓 스타트업 최초 


실리콘밸리 소재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 엔도헬스(Endo Health)가 미국 실리콘밸리의 대표적인 벤처캐피탈 제네럴 캐털리스트(General Catalyst, 이하 GC)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고 26일 발표했다. 금액은 비공개다. 

Endo Health General Catalyst 로고 - 와우테일
Endo Health - 와우테일

엔도헬스는 ‘인류의 평균 수명을 1년 늘린다’는 비전 아래, 헬스케어와 AI, 게이미피케이션을 접목해 대사 질환 및 만성질환 관리 시장에서 차별화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현재 서비스는 베타 버전으로 운영 중이며, 2025년 상반기 정식 출시 예정이다. 엔도헬스는 올해 초 크루캐피탈 투자유치에 이어 a16z(앤드리슨 호로위츠)와 제네럴 캐털리스트라는 실리콘밸리 탑티어 VC 2개사로부터 투자를 연이어 유치하며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제네럴 캐털리스트는 40조 원 이상의 운용자산을 보유한 글로벌 탑티어 VC이다. 헬스케어와 AI 분야에서 적극적인 투자 행보를 보이고 있으며, 최근 10조 원 규모의 신규 펀드를 조성하여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제네럴 캐털리스트는 2000년 설립 이후, 에어비앤비 (Airbnb), 인스타카트(Instacart), 스냅(Snap) 등 미국의 대표 기술 스타트업을 지원해왔다. 특히, 만성질환 관리 기업 리봉고(Livongo)의 성공적인 설립과 성장에 기여한 바 있다. 한국인 창업팀에 투자한 것은 엔도헬스가 처음이다.

류일한 엔도헬스 공동창업자(Co-founder)는 “엔도헬스는 단순히 헬스케어 데이터를 수집하는 것을 넘어 사용자 경험을 혁신적으로 변화시키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고 밝혔다. 윤희상 대표는 “제네럴 캐털리스트에서 한국인 창업팀에 투자한 최초의 사례인만큼 사명감을 갖고 소비자 헬스케어 시장에서 역사에 남을 기업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엔도헬스는 의학, AI, 게임 등 다양한 분야 출신의 공동 창업자로 꾸려진 팀이다. 윤희상 대표는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후, 크래프톤의 AI 콘텐츠 자회사인 띵스플로우에서 3년간 AI 프로덕트 리더로 재직했다. 류일한 공동창업자도 띵스플로우 출신이며, 커플 메신저 서비스 ‘비트윈’의 테크리드로 재직하는 등 다양한 AI 기반 기술팀을 이끌었다. 박찬우 공동창업자는 매사추세츠 공과대학교(MIT)에서 컴퓨터공학 박사생으로 AI 관련 논문을 10개 이상 저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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