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집 재생 ‘블랭크’, 팁스 선정 “지방소멸 대안 제시”  


빈집 재생 스타트업 블랭크가 중소벤처기업부 기술창업지원 프로그램 팁스(TIPS)에 최종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팁스는 우수한 기술 아이템을 가진 스타트업을 발굴해 집중적으로 육성하는 민관 협력 프로그램으로, 블랭크는 블루포인트파트너스의 추천을 받았다. 이번 팁스 선정으로 블랭크는 2년간 5억원의 R&D(연구·개발) 자금을 확보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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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랭크는 빈집 리모델링과 임대관리를 전문으로 하는 가운데 인구 감소 지역이 가지는 잠재력을 기반으로 지속 가능한 정주 환경을 구축한다. 시장에서 관심을 두지 않는 빈집의 가치를 새롭게 발견하고 임대 관리 시장에 기술을 접목해 수익성과 공공성 모두를 갖추는 것을 목표로 한다.

현재 블랭크는 경북 영주시, 충북 단양군, 경남 남해 등 전국 7개 도시에서 빈집을 무상으로 임대해 공유주택으로 전환하는 ‘유휴하우스’를 운영하고 있다. 빈집의 경우 정보 부족으로 공사 견적에 대한 신뢰가 낮고, 임대수익 보장이 어려워 관리하지 못하고 방치되는 경우가 많다. 

블랭크는 빈집 리모델링과 임대관리 과정에서 비효율적인 업무를 자동화하여 빈집 데이터를 빠르게 검토하고 최적의 사업 방식을 제안할 계획이다. 팁스로 확보한 R&D 자금은 빈집 데이터 기반의 AI 이미지 분석으로 공사견적, 임대수익 등 사업성 검토를 자동화하는 솔루션 개발에 활용한다. 

문승규 블랭크 대표는 “이번 팁스 선정은 블랭크의 기술력과 시장 가능성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끊임없는 기술 개발과 시장 확장을 통해 빈집 관리의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지방소멸의 대안을 제시하는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블랭크는 현재 한국관광공사와 블루포인트가 함께 진행하는 ‘배터리(better里)’ 실증 사업에 참여하여 인구감소 지역의 생활인구 증대를 위한 사업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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