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LM 특화 AI 반도체 개발 ‘하이퍼엑셀’, 550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유치


국내 거대언어모델(LLM) 특화 AI 반도체 스타트업 하이퍼엑셀(Hyper Accel)이 55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하이퍼엑셀은 자체 개발한 LPU(LLM Processing Unit)를 기반으로 LLM 전용 서버 솔루션을 개발하는 시스템 반도체 스타트업으로 2023년 1월 설립했다.

HyperAccel CEO - 와우테일

금번 시리즈A 라운드는 한국투자파트너스가 리드하였으며, 한국산업은행, KB인베스트먼트, 미래에셋벤처투자, SBVA, 본엔젤스벤처파트너스, 산은캐피탈, LB인베스트먼트, 컴퍼니케이파트너스 등 국내 대형 투자자 뿐 아니라 글로벌 투자자인 비커스벤처파트너스(Vickers Venture Partners)도 참여했다. 금번 투자에 참여한 전문 투자 기관들은 하이퍼엑셀이 설립 초기임에도 불구하고 작년 11월 LLM 특화 서버인 오리온(Orion) 제품 출시와 LPU-IP 사업화에 성공한 역량을 높게 평가하였으며, 향후 인공지능(AI) 추론 시장 중 거대언어모델 추론 서버 시장의 성장 잠재력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있다.  

금번 투자를 결정한 한국투자파트너스 김희진 수석팀장은 “하이퍼엑셀은 LLM에 최적화된 AI 반도체를 개발하여 엔비디아보다 가성비와 전성비가 모두 뛰어난 고효율 칩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또한, 현재 국내외 여러 대기업들과 공동 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2025년 말 제품칩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투자 이유를 밝혔다.

이번 투자를 통해 내년 출시를 목표로 세계 최초의 LPDDR5X 메모리를 탑재한 저비용 LLM 전용 칩을 삼성 4나노 공정을 통해 양산할 계획이다. 하이퍼엑셀의 LPU는 ASIC 반도체 양산 시 LLM 추론 성능에 있어서는 고성능 GPU 대비 약 10배 가량의 우수한 가격효율성을 보여 향후 엔비디아 중심의 인공지능 서버 시장에서의 판도를 바꿀 대항마로 기대를 받고 있다. 

하이퍼엑셀은 KAIST 전기전자공학부 김주영 교수가 미국 Microsoft에서 서버용 하드웨어 가속기 프로젝트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LLM 전용 추론 서버 시장의 성장 기회를 예견하고 2021년부터 KAIST 연구실의 대학원생들과 함께 2년여의 연구개발을 거쳐 2023년 1월 창업한 회사이다. 김주영 대표는 현재 KAIST AI반도체시스템 연구센터장도 겸임하고 있다. 또한 하이퍼엑셀은 지난 4월 Meta의 최신 오픈소스 LLM인 Llama3 모델을 국내 최초로 구동하여 주목을 받은 바 있다.

하이퍼엑셀 김주영 대표는 “HBM 기반의 고성능 GPU는 현재 가격과 전력에 있어 한계점에 다다랐다. 하이퍼엑셀은 서버 시장에서는 최초로 저전력 메모리인 LPDDR을 기반으로 한 자체 LPU 반도체를 개발함으로써 LLM 추론에 드는 비용과 전력을 획기적으로 낮추고 데이터센터 효율화를 이루어 내겠다”며 글로벌 LLM 전용 AI 반도체 분야 선두주자로서 특화 반도체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는 앞으로의 계획 및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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