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벤처기업 경기전망 역대 최저


벤처기업협회는 2024년 4분기 벤처기업 경기실사지수(BSI)를 발표했다.

벤처기업 경기실사지수(BSI)는 벤처업계의 경기에 대한 실적과 전망을 나타내는 지표로 100(보합)을 기준으로 100을 초과하면 전 분기 대비 경기 호조, 100 미만이면 전 분기 대비 경기 부진을 의미한다. 이번 조사는 ‘23년 12월 말 기준 법인 벤처확인기업 1,000개 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올해 4분기 경기지수는 2분기 연속 감소세 기록

‘24년 4분기 벤처기업 경기실적지수(BSI)는 85.0으로 전 분기(88.4) 대비 3.4p 감소하며 2분기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 벤처기업 경기실적지수(BSI) 추이 >

구분2024년
1분기2분기3분기4분기
실적지수81.492.088.485.0
전 분기 대비 증감(p)+10.6-3.6-3.4

벤처업계는 이번 하락세의 주요 원인으로 내수판매 부진을 꼽았다. 응답 기업 중 85.2%가 ‘내수판매 부진’에 응답하며 경기 악화의 핵심 요인으로 응답했다. 이어 자금사정 어려움(43.4%), 인건비 상승(14.2%)도 주요 악화 요인으로 지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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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경기 개선 요인으로는 내수판매 호전(71.9%), 자금사정 원활(27.3%), 수출 호전(23.5%) 순으로 응답률이 높게 나타났다. 특히 수출이 호전됐다고 응답한 기업 비율은 전 분기(15.8%) 대비 7.7%p 증가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긍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제조업, 서비스업 경기실적지수 모두 기준치(100)를 하회했다. 제조업 BSI는 83.5로 전 분기(89.3) 대비 5.8p 감소했다. 특히 일반 제조업은 80.0으로 전 분기 대비 10.9p 급락해 제조업 BSI 감소를 주도했다. 반면, 서비스업은 87.3로 전 분기(85.2) 대비 0.1p 증가했다. 특히, 첨단 서비스업은 92.5로 전 분기 대비 2.9p 증가하며 세부 업종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조사 항목별로는 △경영실적(81.8) △자금상황(81.9) △인력상황(94.4) △비용지출(86.4) 모두 기준치(100)에 미치지 못했다. 특히, 경영실적은 ‘국내매출(83.2, -6.8p)’과 ‘생산성(89.1, -8.3p)’감소로 인해 전 분기 대비 7.4%p 감소하며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인력상황과 비용지출은 전 분기 대비 각각 5.5%p, 9.6%p 증가하며 소폭 회복세를 보였다.

내년 1분기 경기전망은 역대 최저치 기록

‘25년 1분기 벤처기업 경기전망지수(BSI)는 88.9로 전 분기(110.7) 대비 21.8p 감소하며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조사 이래 처음으로 기준치(100)를 밑도는 수치로, 내년도 1분기 벤처업계 경기가 매우 위축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제조업과 서비스업의 모두 전 분기 대비 20%p 내외의 큰 감소폭을 기록하며 업종 경기는 전반적으로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서비스업보다는 제조업에서, 첨단 업종보다는 일반 업종에서 전 분기 대비 감소세가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4개 조사 항목 △경영실적(87.4) △자금상황(88.2), △인력상황(96.0), △비용지출(86.7) 모두 기준치(100)를 하회했다. 특히, 경영실적은 전 분기(109.8) 대비 22.4%p 감소한 87.4로 가장 큰 하락 폭을 보였다. 특히, ‘국내매출(87.9)’은 전 분기 대비 23.0%p 감소해 내년도 내수시장이 위축될 것으로 전망됐다. 인력상황(96.0)과 비용지출(86.7)은 전 분기 대비 각각 0.8%p, 9.4%p 증가하며 소폭 회복했다.

벤처기업협회 성상엽 회장은 “벤처기업 경기전망지수(BSI)의 급락에서 보듯이, 내년도 우리 경제는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와 거시환경 악화 등으로 힘든 시기를 보낼 것으로 보인다”라며, “정부와 국회는 앞으로 닥칠 어려운 경영환경 극복을 위해 기업경영을 위축시키는 불필요한 규제를 완화하고, 내수시장 활성화와 자금 조달 환경 개선 등을 위한 보다 강력한 정책적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2024년 4분기 벤처기업 경기실사지수(BSI)’ 보고서는 여기에서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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