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크드인 창업자 참여 AI 신약개발 기업 ‘마나스AI’, 330억원 투자 유치


실리콘밸리의 주목받는 AI 신약개발 스타트업 마나스AI(Manas AI)가 제너럴 카탈리스트(General Catalyst)와 그레이록(Greylock) 등으로부터 2,460만 달러(약 330억원)의 투자를 받았다.

manas ai logo - 와우테일

이번 투자 라운드는 제너럴 캐털리스트가 주도했으며, 생명과학과 기술 분야의 전략적 투자자들이 참여했다. 마나스AI는 이번 투자금을 자사의 AI 플랫폼 확장과 신약 후보 물질 개발 파이프라인 구축, 글로벌 임상 프로그램 확대에 활용할 계획이다.

마나스AI의 핵심 경쟁력은 자체 개발한 AI 필터와 라이브러리, 마이크로소프트와의 협력을 통한 대규모 컴퓨팅 파워, 약물 결합의 기본 ‘규칙’을 매핑하는 프로젝트 코스모스(Project Cosmos) 등이다. 초기에는 삼중음성유방암, 전립선암, 림프종 등 난치성 암 치료제 개발에 집중할 예정이다.

마나스AI는 링크드인(LinkedIn) 창업자 레이드 호프만(Reid Hoffman)과 세계적 종양학자 시다르타 무케르지(Siddhartha Mukherjee) 박사가 공동 설립한 기업이다. 회사는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클라우드 컴퓨팅 플랫폼 애저(Azure)를 활용, 기존 시스템보다 100배 빠른 분자 도킹 기술을 구현했다. 레이드 호프만은 그레이록의 파트너로도 활동 중이다. 

전 머크(Merck) 회장이자 제너럴 캐털리스트의 헬스 어슈어런스 이니셔티브 회장인 켄 프레이저(Ken Frazier)는 “제약 산업 CEO 출신으로서 전통적 신약 개발 모델의 복잡성과 자원 집약적 특성을 잘 알고 있다”며 “마나스AI는 신약 후보 물질 발견 기간을 단축하고 임상시험 성공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잠재력을 갖추고 있다”고 투자 배경을 설명했다.

회사는 미국 국립과학원 회원 5명, 국립의학원 회원 4명을 포함한 세계적 수준의 연구진을 확보했다. 여기에는 PI3K와 PTEN의 발견자인 루 캔틀리(Lew Cantley) 하버드대 교수, 2006년 노벨의학상 수상자인 크레이그 멜로(Craig Mello) 매사추세츠대 교수 등이 포함됐다.

공동 창업자인 무케르지 박사는 “이번 투자를 통해 AI 기술과 최고 수준의 연구진을 결합해 기존에는 접근하기 어려웠던 질병 치료제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특히 삼중음성유방암, 전립선암, 림프종 등 난치성 암 치료제 개발에 우선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공지능(AI)으로 신약 개발에 나선 스타트업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작년에 자이라 테라퓨틱스(Xaira Therapeutics)는 시드 라운드에서 10억 달러를 투자받았고, 트리나인 바이오사이언스(Treeline Biosciences)도 4억2200만 달러를 투자받은 바 있다. 

한편, 레이드 호프만과 같이 성공한 창업자들이 바이오헬스케어 분야의 투자자 또는 공동 창업자로 나서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오픈AI 샘 알트먼은 최근 10억 달러를 투자받은 레트로 바이오사이언스에 시드 투자자로 참여했고, 스포티파이의 창업자도 2.6억달러 투자를 받은 네코헬스를 공동 창업한 바 있다. 

기사 공유하기

답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