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반 생물학 혁신 레이턴트랩(Latent Labs), 5,000만 달러 투자 유치…노벨 화학상 배경 팀 출신 창업자 주도


AI 기반 생물학 파운데이션 플랫폼을 개발하는 레이턴트랩(Latent Labs)이 스텔스 모드를 종료하고 총 5,000만 달러(약 670억 원)의 투자를 받았다고 밝혔다. 

Latent Labs London Team with Dr Simon Kohl - 와우테일

이번 투자는 Radical Ventures와 Sofinnova Partners가 공동 주도했으며, Flying Fish, Isomer와 기존 투자사인 8VC, Kindred Capital, Pillar VC가 참여했다. 또한, 구글(Google) 최고 과학자 제프 딘(Jeff Dean), 트랜스포머(Transformer) 아키텍처 발명가이자 코히어(Cohere) 창업자 에이단 고메즈(Aidan Gomez), 일레븐랩스(ElevenLabs) 창업자 마티 스타니셰프스키(Mati Staniszewski) 등 유명 엔젤 투자자들도 참여했다.

레이턴트랩(Latent Labs)은 사이먼 콜(Simon Kohl) 박사가 창립했다. 콜 박사는 딥마인드(DeepMind)의 단백질 설계 팀 공동 리더이자, 노벨 화학상을 수상한 알파폴드2(AlphaFold2) 프로젝트의 선임 연구 과학자로 활동한 바 있다. 알파폴드2는 단백질 구조 예측이라는 수십 년간의 난제를 해결하며 머신러닝이 생물학 이해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 프로젝트로, 2023년 노벨 화학상을 딥마인드의 데미스 허사비스(Demis Hassabis)와 존 점퍼(John Jumper)에게 안겨줬다.

레이턴트랩(Latent Labs)은 이러한 배경을 바탕으로, 최신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해 처음부터 단백질을 설계하는 플랫폼을 개발 중이다. 이 플랫폼은 연구자들이 항체나 효소와 같은 새로운 치료 분자를 계산적으로 설계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기존에는 도전적이었던 표적을 해결하고 맞춤형 의약품 개발의 새로운 길을 열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분자 특성(예: 친화도 및 안정성 증가)을 개선한 단백질을 설계해 약물 개발 기간을 단축하고 성공률을 높이는 데도 기여할 전망이다.

사이먼 콜 CEO는 “모든 생명공학 및 제약 회사는 최고의 치료 분자를 찾기 위해 최첨단 기술을 원하지만, 모든 회사가 이를 개발할 수 있는 위치에 있지는 않다”며 “Latent Labs는 생성형 생물학의 최전선에서 파트너들이 약물 설계 프로그램을 가속화할 수 있는 도구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Radical Ventures의 파트너이자 딥마인드 전략 및 운영 책임자 에런 로젠버그(Aaron Rosenberg)는 “Latent Labs와 협력한 이유는 이 팀이 새로운 단백질 설계의 치료적, 상업적 잠재력을 실현할 것이라고 확신하기 때문”이라며 “이러한 능력은 이전에는 불가능했던 것으로, 인류에 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강조했다.

Sofinnova Partners의 파트너 에드워드 클리프하위스(Edward Kliphuis)는 “Latent Labs는 생물학을 관찰 과학에서 공학으로 전환시켜 생명의 기본 구성 요소를 정밀하게 제어할 수 있게 한다”며 “이는 한때 극복할 수 없었던 문제를 해결할 맞춤형 분자를 설계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Latent Labs는 딥마인드,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구글, Stability AI, Exscientia, Mammoth Bio, Altos Labs, Zymergen 등에서 경험을 쌓은 세계적 수준의 인재를 유치했다. 회사는 런던과 샌프란시스코에 기반을 두고 있으며, 실험실 시설에서 AI 플랫폼을 실험적으로 검증하고 있다.

이번 투자 유치는 레이턴트랩(Latent Labs)이 AI 기반 생물학 혁신을 통해 의약품 개발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노벨 화학상을 배경으로 한 창립자의 전문성과 최신 생성형 AI 기술의 결합은 생명과학 분야에서의 획기적인 발전을 이끌어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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