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 아동 재활 ‘잼잼테라퓨틱스’, 스마일게이트·MYSC로부터 투자 유치


장애 아동을 위한 AI 기반 재활 솔루션 기업 잼잼테라퓨틱스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와 엠와이소셜컴퍼니(MYSC)로부터 브릿지 투자를 유치했다고 14일 밝혔다. 금액은 비공개다.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잼잼테라퓨틱스는 기술 개발과 임상 연구를 더욱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기반을 다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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잼잼테라퓨틱스는 별도의 장비 없이도 장애 아동이 손쉽게 재활 운동을 할 수 있도록 돕는 AI 모션인식 기반 재활 게임 ‘잼잼400’을 개발했다. 이 솔루션은 AI 모션인식 기술을 활용해 손과 손가락의 움직임을 분석하고, 맞춤형 재활 운동을 제공한다. 가톨릭대학교와의 논문을 통해 기존의 장갑형 하드웨어 제품과 동일한 치료 효과를 입증했으며, 1회 대면 치료 비용으로 380회의 운동 훈련을 제공할 수 있어 치료비는 22배 절감, 운동 횟수는 13배 증가하는 효과를 보였다. 특히 잼잼400은 앱스토어와 플레이스토어에서 다운로드해 즉시 사용할 수 있어 재활 운동의 접근성을 높였다.

또한, 2025년 하반기에는 SCI 논문 발표를 통해 잼잼400의 치료 효과를 공식적으로 입증할 예정이다.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측은 “잼잼테라퓨틱스의 AI 재활 솔루션은 글로벌 시장에서도 충분한 경쟁력을 갖춘 혁신 기술”이라며 “당사의 투자 경험과 헬스케어 분야 전문성을 바탕으로 회사의 성장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MYSC 김정태 대표는 “잼잼테라퓨틱스 창업팀의 기업가정신과 사회문제 해결에 대한 진정성이 인상적이었다”며, “글로벌 네트워크와 ESG 경영 노하우를 통해 지속 가능한 소셜벤처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잼잼테라퓨틱스는 지난해 하반기 판교 삼환하이펙스에 ‘잼잼아동발달센터’를 오픈하며 오프라인 재활 치료 서비스도 확장했다. 이곳에서는 잼잼400을 활용한 맞춤형 재활 프로그램을 제공해 보다 심층적인 치료가 가능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또한, 창업 초기부터 글로벌 시장을 염두에 둔 만큼, 2025년에는 미국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김정은 잼잼테라퓨틱스 대표는 “지난해 샌프란시스코 SOCAP , CES 참석을 통해 미국 소셜벤처 생태계를 경험하고, 현지 장애 아동 가족 및 재활센터와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며, “미국 시장에서 잼잼400의 가능성을 확인한 만큼, 글로벌 진출을 위한 전략을 구체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잼잼테라퓨틱스는 앞으로 자폐 아동을 위한 치료 프로그램으로도 사업 영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현재는 뇌성마비 아동을 위한 재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지만, 자폐 아동도 작업 치료가 필수적”이라며 “향후 다양한 장애 아동을 위한 맞춤형 재활 치료 솔루션을 개발해 사회적 가치를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

잼잼테라퓨틱스는 단순한 재활 게임 개발 기업 아닌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 임팩트 스타트업으로, 지난해 ‘2024 임팩트 스타트업 데이’ 인큐베이팅 트랙 대상을 수상했다. 

김정은 대표는 “세상에는 재활 치료를 받고 싶어도 경제적, 지리적 이유로 어려움을 겪는 아동들이 많다”며, “우리의 기술이 더 많은 장애 아동과 보호자들이 경제적 부담 없이 필요한 재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앞으로 혁신적인 기술로 사회문제를 해결하는데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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