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휴머노이드 로봇 앱트로닉(Apptronik), 구글 등에서 3억 5,000만 달러 투자 유치


텍사스 오스틴에 본사를 둔 AI 기반 휴머노이드 로봇 기업 앱트로닉(Apptronik)이 3억 5,000만 달러(약 4,700억 원) 규모의 시리즈 A 투자 유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13일(현지 시간) 발표했다. 

apptronix Apollo Kitchen p 2000 - 와우테일

이번 투자는 B 캐피털(B Capital)과 캐피털 팩토리(Capital Factory)가 공동 주도했으며, 구글(Google)도 참여했다. 이번 자금 조달은 앱트로닉이 획기적인 휴머노이드 로봇 아폴로(Apollo)의 배포를 가속화하고, 운영 규모를 확장하며, 혁신을 촉진하고, 세계적 수준의 팀을 성장시킬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전망이다.

앱트로닉의 CEO이자 공동 창립자인 제프 카르데나스(Jeff Cardenas)는 “우리는 인간과 함께 의미 있고 변혁적인 방식으로 작업할 수 있는 세계에서 가장 진보하고 능력 있는 휴머노이드 로봇을 만들고 있다”며 “최첨단 AI와 의미 있는 상호작용을 위해 설계된 하드웨어를 결합함으로써, 로봇이 진정한 파트너로 발전하는 미래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 비전을 믿고 실현을 지원해주는 투자자들이 있어 영감을 받는다”고 덧붙였다.

이번 투자금은 다음과 같은 목표를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 차세대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 가속화: 아폴로의 반복적인 개선과 새로운 형태의 로봇 탐구를 통해 물류, 제조뿐만 아니라 노인 및 의료 분야에서도 활용 가능한 로봇의 능력을 확장할 예정이다.
  • 휴머노이드 로봇 설계 및 개발의 한계 돌파: 앱트로닉은 휴머노이드 로봇 플랫폼을 설계하기 위한 풀스택 접근 방식을 통해 혁신을 추구하며, 고기능성과 사용자 친화성을 갖춘 인간 중심의 로봇을 만들고 있다. 특히, 독자적인 액추에이터(모터) 기술을 통해 경제성과 유지보수 간소화를 실현하고 대량 생산의 길을 열었다.
  • 급증하는 고객 수요 충족: 앱트로닉은 자동차, 전자 제조, 제3자 물류 공급자, 음료 병입 및 유통, 소비재 패키징 등 주요 산업 분야에서 아폴로의 생산 규모를 확대할 예정이다.

앱트로닉은 지난 3년간 기록적인 성장을 이루며 여러 주요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2022년에는 NASA와 협력해 휴머노이드 로봇 혁신을 추진했으며, 지난해에는 엔비디아(NVIDIA)와 협력해 정교한 조작 기술을 선보였다. 또한, 구글 딥마인드(Google DeepMind) 로봇 팀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최고 수준의 AI 기술을 앱트로닉의 휴머노이드 로봇 플랫폼과 결합했다. 이 외에도 메르세데스-벤츠(Mercedes-Benz)와 GXO Logistics와의 상업적 협약을 통해 고급 휴머노이드 로봇의 실질적인 적용 가능성과 시장 수요를 입증했다.

앱트로닉은 2016년 텍사스 대학교 오스틴 캠퍼스의 휴먼 센터드 로보틱스 랩(Human Centered Robotics Lab)에서 설립된 이후 휴머노이드 로봇 분야의 리더로 자리 잡았다. 이 회사는 NASA의 발키리(Valkyrie)를 포함해 15개의 로봇 시스템을 개발했으며, 최근에는 산업 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AI 기반 휴머노이드 로봇인 아폴로를 공개했다. 아폴로는 물류, 제조, 소매 분야에서 원활한 협업을 위해 설계되었으며, 기술적 우수성과 인간 중심의 디자인을 결합했다. 2025년 확대 배포를 앞두고 있는 아폴로는 전 세계 작업 환경을 변화시킬 준비가 되어 있다.

B 캐피털의 회장이자 일반 파트너인 하워드 모건(Howard Morgan)은 “앱트로닉과 함께 우리는 휴머노이드 로봇이 재난 구호, 노인 돌봄, 우주 탐사, 의료 발전 등 사회적 도전 과제를 해결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미래를 상상한다”며 “메르세데스-벤츠와 GXO Logistics와 같은 산업 리더들은 이미 앱트로닉의 기술이 실생활에 미치는 영향을 목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가장 혁신적인 창립자들을 지원하며, 제프와 팀은 로봇 공학을 재정의하고 세상을 더 나은 방향으로 바꾸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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