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질환 AI 플랫폼 ‘퍼플AI’, 25억원 프리A 투자유치.. “솔루션 확장 및 글로벌 진출”


뇌질환 AI 플랫폼 기업인 퍼플AI프리시리즈A 라운드에서 25억 원을 투자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뮤렉스파트너스, 빅베이슨캐피탈, 매쉬업벤처스, 디지털헬스케어파트너스(DHP) 등이 참여했다.

purple ai image - 와우테일

퍼플AI는 SK C&C의 AI Healthcare팀과 서울대학교병원 및 아주대학교병원의 영상의학과 교수진이 공동 창업한 스타트업이다. 2019년 착수한 3개 기관의 공동 R&D를 통해 뇌출혈 AI, 뇌경색 AI, 뇌동맥류 AI 등 의료기기 솔루션 및 인허가를 확보하였으며, 전국 약 40개 종합병원에 적용하여 임상 현장에서의 유효성을 입증한 바 있다. 2024년 10월 회사 설립과 함께 AI 의료기기 전문회사로서의 발을 내딛었다.

회사의 대표 솔루션인 ‘메디컬 인사이트 플러스 뇌출혈’은 뇌 CT영상을 수초 내로 분석해 98% 수준의 정확도로 출혈 위치와 이상 여부를 의료진에게 알려주는 서비스다. 뇌출혈은 발병 후 1달 이내 사망률이 35%~52%일 뿐만 아니라, 골든타임이 3시간에 불과한 중증·응급 질환이다. 의료진이 놓치기 쉬운 미세한 출혈도 신경두경부 영상의학전문의 수준으로 탐지하여 의료진의 진단 정확도를 높이고, 응급실에서의 진료 시간을 단축하는 효과가 다수의 임상 실증 연구에서 나타났다. 이러한 임상 연구를 바탕으로 2024년 보건복지부 통합심사에서 혁신의료기술로 지정되었으며, 미국 FDA 품목 허가도 취득하였다.

이번 라운드 투자를 주도한 뮤렉스파트너스 안영현 수석심사역은 “퍼플AI의 솔루션은 국내 다수 의료 현장에서 AI 정확도와 처리 속도 등을 검증받았으며, FDA 임상시험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이 있음을 확인했다.”고 평가했다. 또한, “의료AI 시장이 본격적으로 개화하면서 다양한 AI제품이 개발되고 있으나, 실제로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는 제품은 소수에 불과하다”며, “퍼플AI의 뇌질환 진단 분야는 의료진의 AI 솔루션 도입 니즈(needs)가 높고, FDA에서도 보험 수가 적용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영역이라는 점이 이번 투자 결정의 주요한 요소”라고 밝혔다.

purple ai logo - 와우테일

퍼플AI는 금번 투자를 기반으로 경쟁력 있는 AI 솔루션의 확장 및 글로벌 시장 진출을 추진한다. 현재의 영상 진단 AI 외 환자의 메타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뇌출혈 예후 예측 AI 모델을 개발 중이며, 적응증 또한 뇌졸중 인접 뇌질환으로의 확장을 준비 중이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의료기기 품목 허가를 획득한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PACS 및 클라우드 플랫폼 업체와의 파트너십을 추진 중이다. 

퍼플AI 박병준 대표는 “금번 투자유치는 회사의 AI 기술 역량과 함께, 의료 도메인 전문성 및 그 간의 시장 진입 성과를 인정받은 결과”라며 “뇌질환 종합 AI 플랫폼 완성 및 글로벌 성과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기사 공유하기

답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