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장수 클리닉 ‘바이오그래프’ 출범.. 실리콘밸리는 장수 열풍!!


장수(長壽) 과학이 실리콘밸리의 새로운 트렌드로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세계적인 장수 전문가 피터 아티아(Peter Attia) 박사와 실리콘밸리 투자자 존 해링(John Hering)이 공동 설립한 ‘바이오그래프(Biograph)‘가 공식 출범을 발표했다.

biograph - 와우테일

피터 아티아 박사는 베스트셀러 ‘아웃리브: 장수의 과학과 예술’의 저자이자 유명 팟캐스트 진행자로 장수 과학 분야의 권위자다. 공동 창업자이자 CEO인 존 해링은 사이버 보안 기업 창업자 출신으로, 바이 캐피털(Vy Capital)의 파트너로서 일론 머스크의 주요 투자자 중 한 명으로 알려져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해링은 대선 전 친트럼프 정치 행동 위원회에 50만 달러를 기부한 바 있다.

바이오그래프(Biograph)는 자사를 “세계에서 가장 진보된 예방 건강 및 진단 클리닉”으로 소개하고 있다. 현재 실리콘밸리에 시설을 운영 중이며, 2025년 1분기 내에 뉴욕시에도 확장할 예정이다. 장기적으로는 글로벌 시장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이 스타트업은 30개 이상의 평가 항목을 통해 1,000개 이상의 데이터 포인트를 수집하여 개인 맞춤형 건강 상태 분석과 수명 최적화 서비스를 제공한다. 회원제로 운영되며, 기본 ‘코어(Core)’ 멤버십은 연간 7,500달러, 보다 심층적인 분석을 제공하는 프리미엄 ‘블랙(Black)’ 멤버십은 연간 15,000달러다.

바이오그래프는 바이 캐피털(Vy Capital), 휴먼 캐피털(Human Capital), 알파 웨이브(Alpha Wave), 원더코(WndrCo) 등의 벤처캐피털로부터 투자를 유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인베이스 전 CTO인 발라지 스리니바산(Balaji Srinivasan) 등이 엔젤 투자자로 참여했다. 구체적인 투자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해링은 바이 캐피털의 파트너이자 친구인 알렉산더 타마스(Alexander Tamas)의 암 진단 경험에서 영감을 받아 바이오그래프를 설립했다고 밝혔다. 타마스는 30대 후반 건강검진에서 조기 갑상선암 진단을 받았으며, 이 경험이 자신의 생명을 구했을 뿐 아니라 해링에게도 정기적인 건강검진의 중요성을 일깨워주었다고 한다.

바이오그래프는 회원의 15% 이상이 자사 서비스를 통해 “긴급하거나 생명을 위협하는 건강 문제”를 발견했다고 밝히고 있다. 회사의 의료 책임자인 마이클 도니(Michael Doney) 박사의 링크드인 프로필에 따르면, 이 회사는 2020년부터 스텔스 모드로 운영되어 왔다.

한편, 장수 분야에서는 앤드리슨 호로위츠가 투자한 ‘펑션 헬스(Function Health)’가 20억 달러 가치에 최소 2억 달러 투자를 추진 중이며, 샘 올트먼이 투자한 ‘레트로 바이오사이언스(Retro Biosciences)’는 최근 10억 달러 투자 유치를 추진 중이다. 아마존 창업자인 제프 베이조스(Jeff Bezos)가 지원하는 알토스 랩스(Altos Labs)와 피터 틸(Peter Thiel)이 투자한 유니티 바이오테크놀로지(Unity Biotechnology)와 함께 장수(longevity) 기술 개발을 주도하는 주요 스타트업 중 하나로 자리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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