쉴드 AI, 2억 4천만 달러 투자 유치…자율 기술로 방산 혁신 가속


첨단 자율 소프트웨어와 방산 항공기를 개발하는 쉴드 AI(Shield AI)가 2억 4천만 달러(약 2800억 원) 규모의 F-1 전략 펀딩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기업 가치를 53억 달러(약 6조 2천억 원)로 끌어올렸다. 

Shield AI - 와우테일

이번 투자는 L3해리스(L3Harris)와 한화자산운용(Hanwha Asset Management)이 주도했고, 안드레센 호로위츠(Andreessen Horowitz), U.S. 이노베이티브 테크놀로지(U.S. Innovative Technology), 워싱턴 하버(Washington Harbour) 등 기존 투자자들도 힘을 보탰다.

쉴드 AI는 이번 자금으로 자율 소프트웨어 제품군 ‘하이브마인드 엔터프라이즈(Hivemind Enterprise)’를 제조업체(OEM), 정부, 기업에 확대 보급할 계획이다. 이 소프트웨어는 로봇과 드론의 자율 기술 개발을 지원하며, 방산과 산업 전반에 걸친 혁신을 이끄는 핵심 동력이다. 

쉴드 AI의 최고기술책임자 나단 마이클(Nathan Michael)은 “자율 기술 개발은 비용과 시간이 많이 들지만, 하이브마인드는 이를 간소화해 앞으로 10년 안에 수백만 개 자율 시스템을 현실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하이브마인드 엔터프라이즈는 개발자가 자율 기능을 설계하고 배포할 수 있는 통합 플랫폼이다. GPS와 통신이 차단된 환경에서도 작동하며, 통합 자율 공장, 산업용 미들웨어, 풍부한 자율 카탈로그, 실시간 임무 제어 기능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F-16, MQ-20 같은 항공기의 자율 비행, V-BAT 드론의 극한 환경 운영, 미국·이스라엘군의 건물 탐색 쿼드콥터 등 실전 성과를 낳았다. 

공동창업자 브랜든 첸(Brandon Tseng)은 “이 기술은 이미 다양한 임무에서 효과를 입증했다. L3해리스와 한화와의 협력으로 더 빠르게 확산될 것”이라고 전했다.

L3해리스의 회장 겸 CEO 크리스토퍼 E. 쿠바식(Christopher E. Kubasik)은 “자율 기술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쉴드 AI와 함께 AI 기반 솔루션을 신속히 제공해 고객 요구에 부응하겠다”며 이번 파트너십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다. 쉴드 AI는 최근 기술 통합 발표와 성공 사례로 투자자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한편, 최근에 방산 분야 글로벌 스타트업의 투자유치가 이어지고 있다. 자율주행 군함을 만드는 사로닉이 6억 달러 투자를 받았고, 드론 방어 시스템을 만드는 에피루스가 2.5억 달러를 투자받은 바 있다. 최대 방산 스타트업인 안두릴(Anduril)은  280억 달러 가치에 25억 달러 투자를 추진 중이다. 

[업데이트] 애초에 한국의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투자했다고 알려졌는데, 한화자산운용(Hanwha Asset Management)이 투자한 것으로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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