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인프라 스타트업 ‘튜링(Turing)’, 1억 1100만 달러 투자 유치


AGI(인공지능 일반) 인프라 기업 튜링(Turing)이 1억 1100만 달러 규모의 시리즈 E 펀딩을 유치하며 기업 가치를 22억 달러로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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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투자는 말레이시아 국부펀드 카자나 내셔널 버하드(Khazanah Nasional Berhad)가 주도했고, 웨스트브리지 캐피털(WestBridge Capital), 소조 벤처스(Sozo Ventures),) 등 여러 투자자가 힘을 보탰다. 초과 청약으로 마감된 이번 라운드로 튜링은 2018년 설립 이후 총 2억 2500만 달러를 투자받았다. 

튜링은 이 자금을 연구개발과 영업·마케팅에 투입해 두 핵심 사업을 키운다. ‘튜링 AGI 어드밴스먼트(Turing AGI Advancement)’는 세계 최고 AI 연구소들과 손잡고 사고, 추론, 코딩, 다중 모달리티, STEM 같은 첨단 모델 능력을 발전시키며, ‘튜링 인텔리전스(Turing Intelligence)’는 이를 바탕으로 포춘 500대 기업의 실질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AI 시스템을 만든다. 

창업자 겸 CEO 조나단 시다르트(Jonathan Siddharth)는 “우리는 AGI 발전을 앞당겨 실세계에 강력한 영향을 미치는 AI를 만들고 있다”며, “400만 명이 넘는 개발자, 데이터 과학자, STEM 전문가로 이뤄진 세계 최대 인재 풀을 활용해 모델을 개선하고 응용 프로그램을 개발한다”고 밝혔다.

이런 성과는 튜링의 AI 기반 인재 매칭 엔진과 ALAN 플랫폼 덕분이다. 이 기술은 전문가를 빠르게 연결하고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처리해 모델 훈련 속도를 높인다. 시다르트는 “AI로 인재를 선별하며 플랫폼을 빠르게 키웠다”며, “이번 투자는 우리의 야심과 AI 진보에서의 역할을 인정받은 결과”라고 전했다.

지난 1월 튜링은 연간 매출 환산율(Annual Revenue RunRate) 3억 달러(약 3600억 원)를 달성하며 흑자를 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보다 3배 성장한 수치로, 첨단 AI 연구소와 포춘 500대 기업을 고객으로 확보하며 입지를 굳혔다. AI 모델에 대한 데이터 수요가 늘고 추론 비용이 낮아지는 가운데, 튜링은 첨단 모델 개발과 실용 적용을 동시에 추진할 기회를 잡았다. 2025년에는 에이전트, 고급 추론, 다중 모달리티에 집중하며 AGI 발전을 이어갈 계획이다.

시다르트는 “2025년은 AGI가 본격적으로 도약하는 해가 될 것”이라며, “우리의 인프라가 이를 뒷받침하며 모든 기업이 AI의 힘을 누릴 수 있게 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튜링은 AGI 시대를 이끄는 독보적인 위치에서 기술과 실용성의 접점을 넓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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