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데이터 수집 ‘데크(Deck)’, 1200만 달러 시리즈A 투자유치


몬트리올 기반 스타트업 데크(Deck)가 시리즈A 라운드에서 1200만 달러를 투자받았다. 이번 투자는 인피니티 벤처스(Infinity Ventures)가 주도했으며, 데크(Deck)는 2024년 1월 설립 이후 총 1650만 달러의 자금을 확보했다. 이전 시드 투자 라운드는 골든 벤처스(Golden Ventures)와 베터 투모로우 벤처스(Better Tomorrow Ventures)가 공동으로 이끌었다.

Deck founders - 와우테일

데크(Deck)는 스스로를 “인터넷 전체를 위한 플래드(Plaid)“로 정의하며, 모든 웹사이트에서 사용자 동의 기반의 데이터 접근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플래드(Plaid)는 은행 계좌와 금융 애플리케이션을 연결하는 핀테크 플랫폼으로 최근에 60억 달러 가치에 5.75억 달러를 투자받았다. 최근 투자 혹한기를 반영하 듯 2021년에 마지막 투자받을 때 134억 달러 가치에 비해 절반 정도로 낮아졌다.

데크(Deck)는 API가 없거나 신뢰성이 낮고 비용이 많이 드는 웹사이트에서 데이터를 자동으로 추출해 구조화된 형태로 제공한다. 이를 통해 기업은 회계, KYC(고객신원확인), 보고 자동화, 사업 검증 등 다양한 기능을 몇 분 만에 구현할 수 있다. 공동창업자이자 CEO인 이브-가브리엘 르보프(Yves-Gabriel Leboeuf)는 “데크(Deck)는 데이터 접근의 마찰을 제거해, API가 부족한 환경에서도 사용자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밝혔다.

데크(Deck)는 브라우저 기반의 데이터 에이전트를 활용해 웹사이트 데이터를 추출한다. 이 과정에서 비전 컴퓨팅(vision computing)과 인간의 마우스 움직임을 모방하는 기술을 사용해 봇으로 인식되는 것을 방지한다. 르보프(Yves-Gabriel Leboeuf)는 “이는 오픈 뱅킹에서 시작된 오픈 데이터 트렌드를 따르며, 소비자와 기업이 자신의 데이터에 접근하고 이전할 권리를 보장한다”고 설명했다. 일부 웹사이트의 이용 약관을 위반할 가능성이 있지만, 글로벌 규제 추세가 데이터 접근 권리를 지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데크(Deck)의 창업자인 프레데릭 라부아(Frédéric Lavoie, President), 이브-가브리엘 르보프(Yves-Gabriel Leboeuf, CEO), 브루노 랑베르(Bruno Lambert, CTO)는 이전에 캐나다의 플래드로 불리던 핀테크 스타트업 플링크스(Flinks)를 설립했다. 플링크스(Flinks)는 2021년 캐나다 국립은행(National Bank of Canada)에 약 1억 4000만 달러에 인수되었다. 이들은 플링크스(Flinks)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산업에서 데이터 접근의 어려움을 해결하고자 데크(Deck)를 설립했다. 라부아(Frédéric Lavoie)는 “창업자들과 대화하며 데이터 파편화라는 공통된 문제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데크(Deck)는 사용자 동의를 기반으로 데이터를 수집하며, 특히 API가 부족한 통신, HR 등 산업에서 강점을 발휘한다. 라부아(Frédéric Lavoie)는 “사기나 신원 도용이 빈번한 분야에서는 안티봇 기술이 강하지만, 다른 데이터 수직 시장에서는 이런 기술이 제한적”이라며 데크(Deck)의 기술적 우위를 강조했다. 

이번 자금 조달로 데크(Deck)는 제품 개발과 시장 확대를 가속화할 계획이다. 회계, 신원 검증, 보고 자동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업의 운영 효율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되며, 인터넷의 모든 데이터를 사용자 친화적으로 연결한다는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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