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AI 코딩 개발 ‘윈드서프’ 30억 달러에 인수 추진


오픈AI가 AI 코딩 도구 개발사 윈드서프(Windsurf, 구 코드이움/Codeium)를 약 30억 달러(약 4조 5천억 원)에 인수하기 위해 논의 중이라고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이 거래가 성사된다면 오픈AI의 최대 규모 인수가 될 전망이다.

openAI x windsurf - 와우테일

윈드서프(Windsurf)는 자연어 기반 코드 작성 기능을 제공하는 AI 코딩 보조 도구로, 파운더스 펀드(Founders Fund), 제너럴 카탈리스트(General Catalyst) 등 주요 투자사의 지원을 받았다. 2024년 1억 5천만 달러 펀딩 라운드에서 12억 5천만 달러 가치를 인정받았으며, 최근 28억 5천만 달러 가치를 목표로 자금 조달을 논의했다.

오픈AI는 이번 인수를 통해 챗지피티(ChatGPT)의 코딩 기능을 강화하고,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의 코파일럿(Copilot), 구글(Google)의 제미나이(Gemini), 앤스로픽(Anthropic)의 클로드(Claude)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하려 한다. 오픈AI의 최고제품책임자 케빈 웨일(Kevin Weil)은 윈드서프(Windsurf)의 역량을 공개적으로 칭찬하며 인수 가능성을 시사했다.

현재 인수 논의는 최종 단계에 있으나, 조건 미확정으로 거래가 변경되거나 무산될 수 있다. 거래는 오픈AI 주식으로 일부 지급될 가능성이 크다. 윈드서프(Windsurf)는 이번 주 내 발표를 앞두고 사용자들에게 코딩 에디터 접근을 월 10달러에 고정하는 옵션을 제안했다.

오픈AI는 윈드서프(Windsurf) 외에도 AI 코딩 도구 커서(Cursor)를 개발한 애니스피어(Anysphere) 인수를 검토했으나 협상이 결렬됐다. 오픈AI는 지난 2023년에 자사의 스타트업 펀드를 통해 애니스피어의 시드 투자를 주도한 바 있다. 현재 애니스피어(Anysphere)는 100억 달러 가치를 목표로 자금 조달 중이다.

이번 인수는 AI 코딩 시장의 대규모 통합을 예고하며,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가 오픈AI와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의 관계 및 시장 독점 가능성을 검토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오픈AI는 최근 GPT-4.1, o3, o4-mini 등 코딩 중심 AI 모델을 출시하며 소프트웨어 개발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인공지능이 모든 분야를 혁신하고 있지만, 특히 코딩 분야에서 대변혁을 예고하고 있다. 최근 나오고 있는 바이브 코딩(Vibe Coding)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살펴보시길.

기사 공유하기

답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