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C/시드] 테세우스(Theseus), 430만 달러 투자유치… GPS 없는 드론 내비게이션 기술 개발 


GPS 신호 없이 드론의 자율 비행을 가능케 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테세우스(Theseus)가 430만 달러 규모의 시드 펀딩을 유치했다. 이번 투자 라운드는 퍼스트 라운드 캐피털(First Round Capital)이 주도했으며, 와이 콤비네이터(Y Combinator)와 럭스 캐피털(Lux Capital)이 참여했다.

Theseus co founders - 와우테일

2024년 이안 래피(Ian Laffey), 사샤 레비(Sacha Levy), 칼 슐러(Carl Schoeller)가 설립한 테세우스(Theseus)는 GPS 차단 환경에서도 드론의 정확한 위치 파악을 가능하게 하는 초소형 시각 위치 시스템(Micro Visual Positioning System, VPS)을 개발한다. 이 시스템은 카메라, 관성 측정 장치(IMU), 사전 로드된 위성 이미지를 활용해 외부 신호 없이도 드론에 가짜 GPS 신호를 제공하며, 30분 이내 설치가 가능해 기존 드론에 쉽게 통합된다.

이번 펀딩은 테세우스(Theseus)가 창업 6개월 만에 미국 특수작전사령부(USSOCOM)와 기술 테스트 및 개발 계약을 체결한 직후 이루어졌다. 한 특수부대 관계자는 “테세우스의 기술은 전파 방해 환경에서 작전 효율성을 크게 높일 잠재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테세우스(Theseus)의 기술은 2024년 2월 해커톤에서 시작됐다. 창립자들은 500달러 미만의 비용으로 카메라와 구글 맵을 활용해 GPS 없이 좌표를 계산하는 드론을 제작, 소셜 미디어 X를 통해 주목받았다. 이후 와이 콤비네이터에 방산(Defence) 기술 기업으로는 최초로 선정되며 성장 가도를 달렸다.

테세우스(Theseus)는 드론 제조가 아닌, 모든 군용 드론에 적용 가능한 하드웨어·소프트웨어 솔루션 개발에 주력한다. 이는 스카이디오(Skydio), 쉴드 AI(Shield AI), 앤드릴(Anduril) 등 드론 제조 중심의 기업들과 차별화된 전략이다.

회사는 이번 자금을 기술 고도화와 엔지니어링 팀 확장에 활용할 계획이다. 테세우스(Theseus) 측은 “GPS 의존도를 줄이는 기술은 미래 전장 환경의 핵심”이라며, 전 세계 드론 시장에서의 영향력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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