렐러번스 AI(Relevance AI), 2,400만 달러 투자유치.. AI 에이전트 플랫폼 확장 가속화


샌프란시스코와 시드니에 본사를 둔 AI 스타트업 렐러번스 AI(Relevance AI)가 2,400만 달러 규모의 시리즈 B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이번 라운드는 베서머 벤처 파트너스(Bessemer Venture Partners)가 주도했으며, 기존 투자사인 킹 리버 캐피털(King River Capital), 인사이트 파트너스(Insight Partners), 피크 XV(Peak XV)가 참여했다. 이로써 렐러번스 AI의 누적 투자 금액은 3,700만 달러에 달한다.

relevance logo - 와우테일

렐러번스 AI는 모든 사용자가 비즈니스 맞춤형 AI 에이전트 팀을 손쉽게 구축할 수 있는 “AI 에이전트 운영체제”를 개발한다. 이 플랫폼은 기술 지식이 없는 일반 사용자부터 전문 엔지니어까지 복잡한 업무를 자동화하고 효율성을 높일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현재 4만 개 이상의 AI 에이전트가 플랫폼에 등록되어 있으며, 퀄리파이드(Qualified), 액티비전(Activision), 세이프티 컬처(Safety Culture) 같은 글로벌 기업들이 이를 활용해 고객 문의 응대, 아웃바운드 세일즈, 시장 조사 등을 처리하고 있다.

공동 창립자이자 CEO인 다니엘 바실레프(Daniel Vassilev)는 “우리의 목표는 팀 규모나 기술 수준에 상관없이 누구나 아이디어만 있으면 AI 에이전트를 통해 업무를 혁신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투자 자금이 제품 기능 고도화, 특히 멀티모달(Multi-modal) 기능(텍스트, 이미지, 오디오 처리) 강화와 미국 및 호주 시장에서의 고객 지원 확대에 활용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리즈 B 투자 발표와 함께 렐러번스 AI는 두 가지 핵심 기능을 공개했다. 첫 번째는 워크포스(Workforce)로, 비기술자도 노코드 방식으로 다중 AI 에이전트 팀을 구성해 복잡한 워크플로우를 처음부터 끝까지 자동화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예를 들어, 고객 문의 응대부터 데이터 분석, 보고서 작성까지 하나의 AI 에이전트 팀이 처리할 수 있다. 두 번째는 인벤트(Invent)로, 사용자가 간단한 텍스트 프롬프트를 입력해 원하는 기능의 AI 에이전트를 즉시 생성할 수 있는 도구다. 이 기능들은 AI 에이전트의 접근성과 활용도를 크게 높여 비즈니스 생산성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렐러번스 AI는 2020년 설립 이후 빠르게 성장했다. 2023년 19명이었던 직원 수는 현재 80명으로 늘었으며, 약 6,000개 기업이 플랫폼에 가입해 25만 개 이상의 작업을 처리했다. 이 작업들은 고객 지원, 세일즈 프로세스 최적화, 시장 조사, 데이터 분석 등 다양한 분야를 포함한다. 특히, 제품 매니저가 제품 사양 작성 및 리서치를 지원받거나, 엔지니어가 코드 리뷰를 자동화하는 사례가 주목받고 있다.

회사는 미국 시장 확대를 위해 샌프란시스코에 새 사무소를 개설했으며, 다니엘 바실레프(Daniel Vassilev) CEO는 최근 시드니에서 샌프란시스코로 거점을 옮겨 시장 진출(go-to-market)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이는 미국 내 수요 증가와 글로벌 경쟁 심화에 대응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분석된다.

AI 에이전트 시장은 리텔(Retell), 퀸.ai(Qeen.ai), 스미스OS(SmythOS), Gooey.AI, 사이클 AI(Cykel AI),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등 다수의 기업이 경쟁하는 치열한 분야다. 렐러번스 AI는 에이전트 빌더 플랫폼, 수직적 에이전트 소프트웨어, 에이전트 엔지니어링 프레임워크를 주요 경쟁자로 보고 있다. 이들은 사용 편의성, 직관적인 인터페이스, 업무 중심의 결과물을 강조하며 차별화를 추구한다. 특히, 노코드 기반의 워크포스(Workforce)와 빠른 에이전트 생성 도구 인벤트(Invent)는 기술 장벽을 낮춰 경쟁 우위를 확보하는 핵심 요소다.

렐러번스 AI는 “2025년까지 모든 팀이 최소 하나의 AI 에이전트를 채용하고, 2030년까지 완전한 AI 팀을 운영할 것”이라는 비전을 제시했다. 이들은 AI 에이전트를 단순한 챗봇이나 대화 도구가 아닌, 신뢰할 수 있는 동료로 정의한다. 예를 들어, AI 에이전트는 반복적인 데이터 입력 작업을 자동화하거나, 복잡한 프로젝트 관리에서 인간 팀원을 보조하며 생산성을 극대화한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렐러번스 AI는 플랫폼의 멀티모달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텍스트뿐만 아니라 이미지, 오디오, 비디오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 AI 에이전트를 개발해 더 다양한 산업과 업무에 적용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고객 성공 사례를 바탕으로 특정 산업(예: 마케팅, 세일즈, 소프트웨어 개발)에 최적화된 에이전트 템플릿을 제공하며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다니엘 바실레프(Daniel Vassilev)는 “AI 에이전트는 단순한 도구를 넘어 팀의 잠재력을 극대화하는 동반자”라며, “렐러번스 AI는 기업이 신뢰할 수 있는 AI 솔루션을 통해 비즈니스 성과를 혁신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투자는 제품 개발 가속화, 글로벌 시장 확대, 고객 지원 강화에 활용되며, 특히 멀티모달 AI 기술과 노코드 플랫폼의 진화를 통해 AI 에이전트의 대중화를 앞당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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