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반 개발 코드 이해 돕는 ‘언블록드’, 2천만 달러 투자유치


소프트웨어 개발 도구 스타트업 언블록드(Unblocked)가 2천만 달러 규모의 시리즈 A 펀딩을 성공적으로 유치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 라운드는 B캐피털(B Capital)과 래디컬 벤처스(Radical Ventures)가 주도했으며, 앰플리파이 파트너스(Amplify Partners) 등이 참여했다. 2023년 830만 달러의 시드 펀딩에 이어, 언블록드(Unblocked)의 누적 자금 조달 규모는 총 3천만 달러에 이른다.

unblocked integrations - 와우테일

언블록드(Unblocked)는 AI 기반 어시스턴트를 통해 개발자들이 복잡한 레거시 코드베이스와 AI 생성 코드를 보다 쉽게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코드와 관련된 정보는 깃허브(GitHub), 슬랙(Slack), 컨플루언스(Confluence), 지라(Jira) 등 여러 플랫폼에 분산되어 있어, 개발자들은 필요한 맥락을 찾는 데 상당한 시간을 소비한다. 특히 새로운 팀원이 합류하거나 낯선 코드베이스를 다룰 때, 코드의 작성 배경, 의도, 관련 논의를 파악하는 과정은 더욱 까다롭다. 

언블록드(Unblocked)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코드, 데이터, 팀 내 대화에서 축적된 ‘부족 지식(tribal knowledge)’을 통합하여, 개발자들에게 즉각적이고 정확한 답변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코드 이해 속도를 높이고, 팀 내 소통 부담을 줄이며, 특히 온보딩 과정에서의 효율성을 크게 개선한다.

언블록드(Unblocked)의 창업자인 데니스 필라리노스(Dennis Pilarinos)는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와 아마존(Amazon)에서 아마존 웹 서비스(AWS) 및 애저(Azure) 관련 업무를 담당한 경험을 바탕으로, 2018년 원격 팀용 지속적 통합 플랫폼 버디빌드(Buddybuild)를 설립해 애플(Apple)에 인수된 바 있다. 이후 애플에서 약 2년간 Xcode 클라우드 플랫폼 개발에 기여하며, 개발자 워크플로우의 비효율성을 해결하려는 비전을 구체화했다. 그는 “개발자들이 코드와 관련된 정보를 찾는 데 드는 시간과 고통을 줄이고, 생산성을 극대화하는 것이 언블록드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이번 자금 조달은 언블록드(Unblocked)의 제품 개발 가속화, 팀 확장, 그리고 새로운 시장 진출에 활용될 예정이다. 이미 빅카르텔(BigCartel), 클리오(Clio), 웨이츠앤바이어스(Weights & Biases) 등 다양한 기업에서 언블록드(Unblocked)를 도입해 코드 이해 속도를 높이고, 팀 간 협업 효율성을 강화하고 있다. 예를 들어, 새로운 개발자가 기존 코드베이스를 빠르게 파악하거나, AI로 생성된 코드의 맥락을 즉시 이해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프로젝트 진행 속도를 높이고 있다.

투자자들 또한 언블록드(Unblocked)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했다. 래디컬 벤처스(Radical Ventures)의 파트너 롭 토우스(Rob Toews)는 “AI 생성 코드의 확산으로 인해 코드베이스의 복잡성이 증가하고 있다”며, “언블록드(Unblocked)는 이를 해결하는 핵심 도구로, 개발자 생산성을 혁신적으로 향상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AI 기반 데이터 분석 플랫폼 글린(Glean)이 기업 데이터를 이해 가능하게 만든 것처럼, 언블록드(Unblocked)가 코드베이스 이해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AI 기반 프로그래밍 도구의 확산과 코드베이스 복잡성 증가로 인해, 개발자 생산성을 높이는 도구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언블록드(Unblocked)는 이러한 시장 기회를 활용해, 개발자 워크플로우의 핵심 파트너로 자리 잡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사 공유하기

답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