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히어(Cohere), 오토그리드 인수로 기업용 AI 강화


캐나다 AI 스타트업 코히어(Cohere)가 시장 조사 자동화 플랫폼 오토그리드(Ottogrid)를 인수했다. 오토그리드의 공동 창립자 설리 오마르(Sully Omarr)는 X를 통해 이를 공개했으며, 거래 조건은 비공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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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히어는 대규모 언어 모델(LLM)을 활용해 텍스트 생성, 데이터 분석, 문서 요약 등을 자동화하는 AI 솔루션을 제공한다. 특히 헬스케어, 금융, 정부 등 규제 산업을 위한 프라이빗 AI 배포에 강점을 두며, 최근 챗GPT 스타일의 애플리케이션 ‘노스(North)’를 출시해 문서 분석과 연구 지원 기능을 강화했다. 지난 2024년에 5억 달러 규모의 펀딩으로 기업 가치를 55억 달러로 평가받았으며, 연간 매출 1억 달러를 돌파했다.

오토그리드는 AI 기반 데이터 추출 기술로 웹사이트, 보고서 등에서 데이터를 수집해 스프레드시트나 보고서로 정리하는 ‘스마트 테이블’을 제공한다. 2023년 코그노시스(Cognosys)로 설립된 이 회사는 2024년 오토그리드로 리브랜딩하며 구글 벤처스 등으로부터 200만 달러를 투자받았다. 

코히어는 오토그리드의 독립 제품을 종료하고, 그 기술과 팀을 노스에 통합한다. 오토그리드의 데이터 추출 기능은 노스의 문서 분석과 시장 조사 역량을 강화해 기업의 연구 효율성을 높일 전망이다. 특히 규제 산업에서 데이터 분석과 워크플로우 자동화를 지원하며, 헬스케어, 금융 고객의 보고서 작성과 의사결정을 간소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코히어 CEO 에이단 고메즈는 “오토그리드 기술로 노스를 통해 기업의 연구 방식을 혁신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인수는 코히어가 오픈AI, 앤스로픽 등과의 경쟁에서 데이터 중심의 엔터프라이즈 AI 솔루션으로 차별화를 꾀하는 전략의 일환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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