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현장 AI 관리 ‘빌도츠’, 4천500만 달러 시리즈D 투자유치


건설 현장의 인공지능 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스타트업 빌도츠(Buildots)가 쿰라 캐피털(Qumra Capital)이 주도한 시리즈 D 투자 라운드에서 4천500만 달러를 투자받았다. OG 벤처 파트너스, TLV 파트너스, 포알림 에쿼티, 퓨처 에너지 벤처스, 비올라 그로스가 이번 투자에 참여했으며, 빌도츠의 총 투자 유치 금액은 1억 6천600만 달러에 달한다.

Buildots founders left to right Roy Danon Yakir Sudry Aviv Leibovici. Photo credit Eyal Toueg - 와우테일

조달된 자금은 주로 제품 기능 확장에 투입될 예정이다. 빌도츠는 건설 프로젝트의 전체 생애주기를 포괄하는 서비스로 영역을 확대하고, 과거 데이터를 활용한 AI 모델 훈련을 통해 건설 프로젝트 성과의 벤치마킹과 최적화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2018년 로이 다논(Roy Danon), 아비브 레이보비치(Aviv Leibovici), 야키르 수드리(Yakir Sudry)가 공동 창립한 빌도츠는 건설업계의 현장 관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인공지능과 컴퓨터 비전 기술을 결합한 플랫폼을 개발했다. 건설업계에서 관리자들은 비용 관리, 이해관계자 간 소통, 계약업체 성과 평가 등 복합적인 업무를 동시에 수행하면서도 정확하고 실시간적인 현장 정보 획득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빌도츠의 시스템은 관리자의 안전모에 장착된 360도 카메라가 촬영한 이미지를 AI가 분석하여 건설 진행 상황을 실시간으로 추적한다. 단순한 현장 모니터링을 넘어 예측 분석 기능도 제공한다. 사용자는 챗봇을 통해 프로젝트 현황에 대한 질의가 가능하며, 시스템은 잠재적 지연 위험과 진행 속도 문제를 사전에 감지하여 경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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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논 최고경영자는 “현장 관리자와 건설 임원, 그리고 관련 이해관계자들이 다양한 출처에서 제각각 들어오는 단편적 정보가 아닌, 실제 측정 가능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합리적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현재 인텔을 포함하여 약 50개 건설업체가 빌도츠의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건설업계 AI 적용 분야에는 빌도츠 외에도 여러 경쟁업체가 존재한다. AI 기반 건물 설계 플랫폼을 개발하는 빔업(BeamUp)과 건설 현장 데이터 수집 및 분석을 통해 진행 상황을 파악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버서타일(Versatile) 등이 대표적이다.

230명 이상의 직원을 보유한 빌도츠는 해당 분야에서 상당한 규모를 갖춘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회사는 올해 북미 지역 사업 확장을 추진하며, 특히 연구개발 부문의 인력 확충에 집중할 예정이다.

다논 CEO는 “운영 중심의 플랫폼과 건설업 성과 관리에 대한 차별화된 접근 방식이 핵심 경쟁력”이라며 “이번 투자는 모든 사업 계획을 가속화할 것이며, 더 중요하게는 시장이 우리가 제시하는 변화에 준비되어 있음을 확인해 주는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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