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고객 서비스 스타트업 ‘데카곤’, 15억 달러 가치에 1.3억 달러 투자 유치


AI 기반 고객 서비스 플랫폼 개발사 데카곤(Decagon)이 창립 1년 만에 C라운드에서 1억 3100만 달러를 유치하며 기업가치 15억 달러를 인정받았다고 발표했다.

Decagon cofounders - 와우테일

데카곤은 브랜드와 고객 간의 개인화된 AI 에이전트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다. 고객이 호텔 예약, 항공편 좌석 업그레이드, 신용카드 재발급, 제품 반품 등의 업무를 처리할 때 90분간 대기하며 상황을 설명하는 대신, 24시간 언제든 개인 맞춤형 AI 에이전트와 대화하며 즉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회사의 핵심 기술은 ‘AOP(Agent Operating Procedures)’로, 자연어와 코드의 정밀성을 결합한 시스템이다. 고객경험(CX) 팀이 자연어로 AI 에이전트에게 특정 상황 처리 방법을 가르치면, 이것이 자동으로 코드로 변환되어 복잡한 실제 상황을 동적으로 처리할 수 있다.

이번 C라운드 투자는 기존 투자사인 액셀(Accel)과 안드리센 호로위츠(Andreessen Horowitz)가 공동 주도했다. 기존 투자사 A*, 베인 캐피털 벤처스(Bain Capital Ventures), 본드(BOND)와 함께 신규 투자사인 아브라(Avra), 포러너(Forerunner), 리빗 캐피털(Ribbit Capital)이 참여했다.

데카곤은 출시 1년 만에 인상적인 사업 성과를 기록했다.

Decagon logo - 와우테일

평균 70%의 고객 문의 자동 처리율을 달성했으며, 듀오링고의 경우 80% 이상의 처리율을 기록했다. 고객 만족도 면에서도 오우라(Oura) 등 기업에서 3배 향상을 보였고, 클래스패스(ClassPass) 등에서는 고객 지원 비용이 95% 절감되는 성과를 거뒀다. 현재까지 수천만 명의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했으며, 연간 반복 수익(ARR)도 8자리 수에 달한다.

조달한 자금은 세 가지 핵심 영역에 집중 투자될 예정이다. 먼저 기업 요구사항을 모두 충족하는 강력하고 직관적인 대화형 AI 플랫폼 구축에 투자한다. 또한 뛰어난 고객 경험을 재정의하는 데 열정적인 세계적 수준의 개발자, 운영자, 비전 제시자들로 팀을 확장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전 세계 주요 기업들에게 최고의 고객경험 AI 에이전트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한 시장 확대에도 나선다.

YouTube 동영상

데카곤은 기존의 반응적 고객 서비스 모델에서 벗어나 선제적이고 진정성 있는 고객 관계 구축을 목표로 한다. 고객이 문제가 생겼을 때만 연락하고 브랜드가 뒤늦게 대응하는 기존 방식 대신, 고객을 깊이 이해하고 필요를 미리 예측하여 만족스러운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회사의 비전이다. 이번 투자를 통해 브랜드가 고객과 더 의미 있는 연결을 구축하고, 단순한 거래를 넘어 진정한 관계를 형성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기사 공유하기

답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