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대기업 LLM 개방해 AI 창업기업에 최대 1억원 지원(~8월6일)


중소벤처기업부가 대기업의 거대언어모델(LLM) 기반 인프라를 혁신 인공지능(AI) 창업기업에 개방하고, 협업을 통해 도메인에 최적화된 AI 솔루션을 개발·상용화하는 ‘AI 창업기업 거대언어모델 챌린지’ 사업에 참여할 기업을 오는 8월6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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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사업은 산업과 기업에 AI 창업기업 주도의 인공지능 전환(AX) 공급을 통해 생산성을 향상하고, 동시에 AI 창업기업의 신규 판로를 확보하기 위해 마련됐다.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제조, 금융, 콘텐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거대언어모델 기반 AI 기술이 적용되며, 기존 산업의 경쟁 구도를 혁신적으로 바꾸는 핵심 수단으로 빠르게 진화하고 있는 상황을 반영한 것이다.

중기부는 지난 3월부터 거대언어모델 기반 AI 기술의 현장 적용을 원하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 AI 창업기업 등 현장의 지속적인 협업 지원 요청을 받아들여, 이번 2차 추경에 동 사업을 신설했다고 밝혔다.

이번 챌린지에는 자체 거대언어모델을 보유한 KT, 네이버 클라우드, 오라클 등 글로벌 대기업 3개사가 참여하여 총 19개 인공지능 전환(AX) 과제를 공모하며, 과제에 신청한 AI 창업기업의 기술성 등을 평가하여 총 20개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중기부는 AI 창업기업별 협업 자금을 최대 1억원 지원한다.

KT는 자사 거대언어모델 ‘믿:음 2.0’을 활용하여 AI 보안 솔루션, 리포트·콘텐츠 생성 AI 시스템 개발 등 5개 과제에 참여할 6개 AI 창업기업을 모집한다. 창업기업에 거대언어모델 활용 등 개발 환경, 사내 AI 시스템과의 기술검증(PoC) 기회, 서비스 테스트를 위한 클라우드 테스트 환경 등을 제공하며, 우수 기업에는 KT 외부사업 컨소시엄 참여 기회와 공동 사업화 등을 통해 판로를 지원할 예정이다.

네이버 클라우드는 자사 거대언어모델 ‘하이퍼 클로버(HyperCLOVA)X’를 활용하여 제조 현장의 고도화된 데이터 기반의 판매·제고·수요 예측 AI 시스템 개발 등 8개 과제에 참여할 8개 AI 창업기업을 모집한다. 창업기업에 네이버 클라우드 크레딧, 오피스 아워, 인프라 아키텍처, 보안 전문 컨설팅 등을 제공하며, 우수 기업에 대해서는 네이버 클라우드 마켓 플레이스 입점 기회, 매칭된 협력 기업의 솔루션 도입 등 신규 판로 확보를 지원할 계획이다.

오라클은 자사의 OCI Generative AI를 활용하여 산업별(제조, 금융 등) AI 특화 솔루션 개발 등 6개 과제에 참여할 6개 AI 창업기업을 모집한다. 창업기업에 AI 서비스 클라우드 테스트 환경과 전문 컨설팅, 기술검증을 위한 클라우드 크레딧 등을 제공한다. 우수 기업은 글로벌 마켓 플레이스에 솔루션을 등록 지원하고, 글로벌 파트너사를 통한 비즈니스 매칭 등 글로벌 판로 확보도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중기부는 이번 공고 이후 국내 유망 AI 반도체설계전문기업(팹리스)의 NPU를 초격차 AI 창업기업이 활용하여 특정 기업에 최적화된 AI 솔루션을 개발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협업 기회를 제공하고, 출연연이 보유한 우수 원천 기술을 초격차 AI 창업기업이 활용하여 기술 사업화할 수 있도록 매칭 및 기술사업화 특화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등 국내 AI 창업기업의 성장과 산업과 기업의 인공지능 전환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경원 창업정책관은 “우리나라는 제조업 중심의 산업 구조와 데이터 기반 플랫폼 기업의 성장을 바탕으로, 산업과 기업의 인공지능 전환에 유리한 환경이다”면서, “이제 인공지능 분야 경쟁은 기술을 누가 먼저 개발했냐 보다는, 누가 더 빠르게 산업과 기업에 적용하냐의 싸움으로, AI 창업기업 주도의 인공지능 전환이 신속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관련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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