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문서 AI 자동화 ‘앰비언스 헬스케어’, 2.4억 달러 투자유치


의료진의 진료기록 작성을 AI로 자동화하는 기업 앰비언스 헬스케어(Ambience Healthcare)가 2억 4,300만 달러 규모의 시리즈C 투자를 유치했다고 발표했다.

Ambience Healthcare logo - 와우테일

이번 투자는 벤처캐피털 오크 HC/FT(Oak HC/FT)와 안드레센 호로위츠(Andreessen Horowitz)가 공동으로 주도했으며, 오픈AI 투자펀드(OpenAI Startup Fund), 클라이너 퍼킨스(Kleiner Perkins) 등 기존 투자자들이 참여했다. 새로운 투자자로는 프리스트 크레시 벤처스(Frist Cressey Ventures), 타운홀 벤처스(Town Hall Ventures) 등이 합류했다.

앰비언스는 의사와 환자의 대화를 실시간으로 듣고 자동으로 진료기록을 작성해주는 AI 플랫폼을 운영한다. 병원마다 다른 전자의료기록 시스템에 바로 연결되어 기존 업무 방식을 바꾸거나 직원들이 새로 배울 필요 없이 사용할 수 있다.

처음에는 단순히 진료 내용을 받아적는 기능으로 시작했지만, 현재는 진료기록 작성부터 의료보험 청구코드 생성, 임상업무 지원까지 포괄하는 종합 플랫폼으로 발전했다. 현재 100개 이상의 의료 전문분야에서 사용되고 있으며, 의료진의 업무 부담을 줄이면서 병원 수익 개선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투자사 오크 HC/FT의 비그 찬드라몰리 파트너는 “앰비언스는 단순히 고객들이 만족하는 수준을 넘어 고객들이 정말 사랑하는 제품을 만들었다”며 “다양한 의료 분야에서 작동하고 병원 시스템과 완벽하게 연결되면서도 까다로운 의료 규정을 모두 만족시키는 AI 플랫폼을 개발했다”고 평가했다.

현재 미국의 유명 병원들인 클리블랜드 클리닉(Cleveland Clinic),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대학 의료원(UCSF Health), 휴스턴 메서디스트(Houston Methodist) 등에서 앰비언스를 사용하고 있다. 특히 진료기록 작성 부담이 큰 응급실과 입원병동, 복잡한 전문과에서 빠르게 도입되고 있다. 최근 의료기관 평가업체 KLAS 조사에서 97.7점의 높은 만족도를 기록했으며, 병원 재무팀이 인정하는 수익 개선 효과도 입증받았다.

마이클 응 CEO는 “그동안 진료기록 작성은 의료진에게 큰 부담이었다”며 “앰비언스는 이를 오히려 병원 운영의 강점으로 바꾸고 있다. 의사는 환자 진료에 더 집중할 수 있고, 관리자는 효율적으로 병원을 운영할 수 있으며, 환자는 더 나은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앰비언스 플랫폼은 의료진, 병원 관리자, 환자 모두에게 도움을 준다. 의료진에게는 진료 중 대화를 자동으로 기록하고 전문분야별 차트 요약을 제공해 업무 부담을 줄여준다. 병원 관리자에게는 완전하고 정확한 진료기록을 실시간으로 만들어 의료보험 청구와 품질 관리 업무를 표준화한다. 환자에게는 진료 후 이해하기 쉬운 요약서를 제공하고, 의사가 기록 작성에 신경쓰지 않고 환자와의 대화에 집중할 수 있게 해 더 나은 진료 경험을 제공한다.

안드레센 호로위츠의 줄리 유 파트너는 “초기 투자 단계부터 앰비언스의 AI 기술이 다양한 의료 업무로 확장될 가능성을 봤다”며 “현재 의료 AI 시장에 수많은 업체들이 등장했지만, 앰비언스는 실제 의료 현장의 요구에 맞춰 각 전문분야에 특화된 플랫폼을 구축하며 의료진의 신뢰를 얻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번 투자금으로 앰비언스는 더 많은 병원으로 AI 플랫폼을 확산하고, 행정업무를 자동화하며 의료 데이터의 정확성을 높이는 제품 개발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2020년 마이크 응과 니킬 부두마가 설립한 앰비언스는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Epic, Oracle Cerner 등 주요 전자의료기록 시스템과 연동된다. 현재 북미 전역 주요 병원에서 외래진료부터 응급실, 입원병동까지 100개 이상 의료 전문분야의 실시간 진료기록 작성을 지원하고 있다.

의료진을 돕는 AI 서비스의 투자유치 소식은 아래를 더 참고하시길. 

기사 공유하기

답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