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영업 자동화 ‘클레이(Clay)’, 31억 달러  가치에 1억 달러 투자유치


AI 기반 영업 자동화 스타트업 클레이(Clay)가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의 투자 부문인 캐피털G 주도로 1억 달러를 조달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시리즈 C 라운드로 클레이의 기업가치는 31억 달러로 평가됐다.

Clay logo - 와우테일

2016년 설립된 클레이는 6개월 전 12억 5000만 달러 가치에 시리즈 B 투자를 받은 바 있어, 짧은 기간 내 연이은 대규모 투자 유치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라운드에는 기존 투자자인 메리테크 캐피털, 세쿼이아 캐피털, 퍼스트 라운드 캐피털 등이 참여했으며, 사파이어 벤처스가 신규 투자자로 합류했다. 누적 투자 유치액은 총 2억 400만 달러에 달한다.

카림 아민 공동창업자 겸 CEO는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매출 1억 달러 달성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는데, 이는 작년 대비 3배 증가한 수치다. 클레이는 현재 OpenAI, 앤트로픽(Anthropic), 캔바(Canva), 인터콤(Intercom), 리플링(Rippling) 등을 주요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다.

클레이의 핵심 혁신은 ‘GTM(Go-to-Market) 엔지니어‘라는 새로운 직업군을 창조한 것이다. GTM 엔지니어는 성장 통찰력과 AI, 자동화 기술을 결합해 수익 창출 시스템을 구축하는 전문가로, 컴퓨터 과학 학위 없이도 활동할 수 있다. 한 명의 GTM 엔지니어가 100명의 영업사원을 지원할 수 있도록 연구, 신호 추적, 데이터 입력, 메시징을 자동화해 실제 판매 업무에 집중할 수 있게 돕는다.

이 새로운 직업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올 봄 400개 이상의 GTM 엔지니어 채용 공고가 게시됐으며, 중위 연봉은 16만 달러로 기존 영업·마케팅 운영직보다 20% 높은 수준이다. 실제로 클레이 고객들 중 일부는 GTM 엔지니어링 에이전시를 창업해 1년 내 연간 반복 수익 100만 달러 이상을 달성하기도 했다.

글로벌 확산도 눈에 띈다. 전 세계 30개국 이상에서 60개 이상의 클레이 클럽이 운영되고 있으며, 바르샤바부터 마닐라까지 다양한 지역에서 이 기술을 학습하고 있다. 파키스탄 라호르에서는 의사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들이 새로운 경제적 기회로 클레이를 배우고 있고, 우크라이나에서는 전쟁 중에도 방공호를 확보한 채 50명이 참석한 모임을 개최했다.

실제 기업들의 활용 사례도 다양하다. 앤쓰로픽은 클레이를 통해 모든 잠재 고객 정보를 분석하고 점수를 매기며, 영업 회의 준비 자료를 생성하고 있다. 벤타(Vanta)는 SOC2 인증 발표, 컴플라이언스 웹사이트 변경, 투자 유치 발표, CISO 채용공고 등 4가지 신호를 동시에 모니터링해 잠재 고객의 관심 표출 시 자동으로 맞춤형 연락을 시작한다.

더 창의적인 활용도 등장하고 있다. 한 고객사는 AI로 창고 위성사진에서 주차 공간을 세어 고객 적합성을 예측하는 지표로 활용하고 있으며, 다른 기업은 경쟁사 서비스 상태 페이지를 모니터링해 장애 발생 시 타겟 캠페인을 실행하기도 한다.

클레이의 성장은 파트너 생태계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 150개 이상의 데이터 제공업체와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 클레이는 통합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이들을 1만 개 이상의 검증된 고객과 연결하고 있으며, 2025년에는 파트너들에게 5000만 달러 이상의 수익을 창출해줄 것으로 예상된다.

클레이의 AI 에이전트는 현재까지 15억 개 이상의 작업을 완료했으며, 이번 투자금은 제품 개발과 GTM 엔지니어 커뮤니티 지원 확대에 사용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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