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모델링 AI ‘리빌더AI’, 45억원 규모 프리A 투자 유치


3D 모델링 AI 기술 스타트업 리빌더AI 45억 원 규모의 프리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일본 아식스의 CVC인 아식스벤처스 메디치인베스트먼트, IBK캐피탈, 신용보증기금이 함께 참여했다.

rebuilderai - 와우테일

리빌더AI는 2D 이미지를 사실적인 3D 데이터로 자동 생성하는 AI 엔진을 자체 개발했다. 이를 기반으로 스마트폰만으로 실제 제품을 간단히 스캔해 고품질 3D 콘텐츠를 쉽고 빠르게 제작할 수 있는 ‘VRIN 3D’를 선보였으며, 올해는 스케치 이미지만으로 최신 디자인 트렌드를 반영해 3D 모델링부터 제조용 패턴, CAD 데이터까지 자동 생성하는 통합형 솔루션 ‘VRING:ON’을 출시했다. VRING:ON은 디지털 제작과 실제 제조 간극을 좁히는 실용적 AI기술의 가치를 인정받아 CES 2026에서 Fashion Tech 및 AI 부문 혁신상을 수상했다.

특히 리빌더AI는 신발 디자인 및 솔 구조 시뮬레이션에 필요한 정밀 파라메트릭 3D 데이터를 자동 생성하는 ‘에이전트형 AI 설계 시스템’을 개발했다. 신발의 소재와 제조 방식에 따라 정교한 데이터 생성이 가능한 점이 강점이다. 이를 바탕으로 리빌더AI는 아식스벤처스로부터 투자 유치에 성공했고, 소프트웨어 라이선스 계약도 체결했다. 또 사우디아라비아와는 가구 디자인-제조 공정에 대한 AI 기술 도입 계약을, 홍콩 ODM 공장과는 100만 달러 규모의 소프트웨어 커스텀 및 라이선스 계약을 진행하는 등 글로벌 비즈니스도 빠르게 성장 중이다.

김정현 리빌더AI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는 우리의 AI 기술력이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은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특히 아식스와 같은 글로벌 브랜드와의 협력은 제조 산업에서 AI 기술의 실질적 가치를 입증하는 중요한 이정표”라고 밝혔다. 이어 “디자인 스케치부터 실제 제조용 데이터까지 자동 생성하는 우리의 통합 솔루션은 제품 개발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고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며 “신발, 가구 등 커머스 영역을 넘어 3D 디자인이 필요한 다양한 산업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리빌더AI는 2025년 Entrepreneurship World Cup에서 글로벌 TOP100 스타트업으로 선정되는 등 글로벌 무대에서도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아울러 KAIST·단국대학교·전북대학교와 함께 디자인 AI로 생성된 3D 데이터를 실제 제조에 연결하는 산학연 공동 연구를 진행 중이며, 3D 프린팅 및 로봇 섬유 분사 기술을 결합한 생산 시스템 개발에도 참여하는 등 미래 기술 고도화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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